‘군산을 품었다’ KCC가 유일한 제2 연고지와 공생하는 방법
출처:점프볼|202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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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는 올 시즌 역시 제2 연고지인 군산에서 홈경기를 개최, 연고지역 활성화와 프로농구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올 시즌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선보인 스페셜 유니폼도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전주 KCC는 지난 29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치렀다. KCC는 라건아가 KBL 역대 5호 1만 득점을 달성한 가운데 82-73으로 승, 시즌 팀 최다연승을 4연승으로 늘렸다.

KCC는 2013-2014시즌부터 연고지역 활성화 및 프로농구 저변 확대를 위해 제2 연고지인 군산에서 홈경기를 개최하고 있다. KBL 출범 후 가장 먼저 제2 연고지를 도입한 팀은 서울 SK였다. SK는 청주 SK 시절이었던 1999-2000시즌에 충주를 제2 연고지로 지정, 충주체육관에서 6경기를 개최한 바 있다.

SK가 단발성에 그친 반면, KCC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무관중 경기가 진행된 시기에도 꾸준히 군산월명체육관에서 홈경기를 개최해왔다. 올 시즌은 방역수칙이 완화된 가운데 군산 홈경기를 맞았고, 2247명의 팬이 입장한 가운데 라건아의 대기록과 4연승의 기쁨을 동시에 맛봤다.

KCC가 구단 역사상 첫 스페셜 유니폼을 선보인 경기여서 의미도 배가됐다. KCC는 군산시 브랜드 슬로건 ‘물빛희망 군산’ 로고의 그린 컬러를 그라데이션으로 활용, 군산 앞바다와 밤하늘을 표현했다. 또한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제378호로 지정된 어청도 등대와 눈 내리는 겨울바다를 유니폼에 녹였다. 당초 세 가지 안이 있었고, 이 가운데 내부에서 가장 좋은 반응을 얻은 디자인이 스페셜 유니폼에 새겨졌다.

KCC 관계자는 “여러 팀들이 스페셜 유니폼, 굿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팀도 올 시즌에는 유니폼을 제작해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10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제2 연고지를 두고 있다는 점을 활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군산시의 특성을 강조하는 디자인으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현장 판매에 앞서 일찌감치 온라인 판매를 개시한 만큼, 시즌 첫 군산 홈경기에서는 스페셜 유니폼을 소지하고 입장한 관중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허웅의 이름이 새겨진 스페셜 유니폼을 의자에 걸어두고 경기를 관전한 이현주(29) 씨는 “군산시민은 아니지만 KCC의 팬이다. 첫 스페셜 유니폼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서 구매했다. ‘우리 팀도 드디어 스페셜 유니폼을 만드는구나’ 싶었다”라며 웃었다.

KCC의 의지만으로 제2 연고지가 정착된 건 아니다. 군산시 역시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와 양측의 협업이 원활할 수 있었다. 덕분에 전주까지 이동하는 데에 부담이 따랐던 인근 지역 팬들은 군산에서도 프로농구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KCC 관계자는 “군산시에서 선수단과 사무국이 편안하게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골대, 전광판, 1층 가변석 등 많은 시설을 새롭게 설치해줬다. 전주체육관과 비슷한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협업이 잘 되고 있으며, 스페셜 유니폼에 대한 반응도 좋다. 군산시 로고가 전면에 있어 시 차원에서도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올 시즌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군산 홈경기마다 스페셜 유니폼을 입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KCC는 오는 2023년 1월 3일(vs 고양), 1월 6일(vs SK)에도 군산월명체육관에서 홈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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