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리는 男농구대표팀, 악재 속 희망 볼까?
출처:점프볼|201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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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아시안게임 4회 우승에 빛나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잇단 악재 속에 희망을 보려 한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12일, 결전의 장소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향했다. 14일 홈팀 인도네시아 전을 시작으로 22일 태국 전까지 A조 예선 일정이 준비돼 있는 대표팀은 이후부터 8강, 4강, 결승에 이르는 결선 토너먼트에 나선다.

현재 대표팀의 전력을 두고 ‘최강’이라는 단어를 쓰기는 어렵다. 그동안 대표팀의 주축이었던 양희종과 오세근(이상 KGC인삼공사)은 물론 김종규(LG)와 이종현(현대모비스), 두경민(상무)까지 나설 수 없다.

남아 있는 선수들 역시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윌리엄 존스컵 때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박찬희와 허웅은 아직까지 온전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국 직전 연습경기에 참가하지 못한 김선형도 부상에서 막 회복한 상태다. 이외의 선수들도 잔부상이 있어 100%의 컨디션이 아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같은 조에 속한 상대 팀들의 전력이 강하지 않다는 것이다. 첫 상대인 인도네시아는 우리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다. 윌리엄 존스컵 때 고전한 경험이 있어 우려되는 부분도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선 패배를 예상하기 힘들다. 베일에 쌓인 몽골과 태국 역시 전력분석이 안 된 부분이 문제일 뿐, 전승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상대다.

진짜 승부는 결선 토너먼트부터다.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필리핀은 1군 전력은 아니지만, 제임스 얍과 코비 파라스, 게이브 노우드 등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즐비해 쉽게 볼 수 없다.



4강 상대는 이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에 최정예로 나선 이란은 하메드 하다디와 사마드 니카 바라미를 비롯해 아슬란 카제미, 베남 야크첼리, 모하메드 잠시디 등이 출전한다. 지난 인천아시안게임에선 홈 어드밴티지와 김종규, 문태종의 활약으로 꺾을 수 있었지만, 우리의 전력이 낮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현과 라건아의 골밑 사수가 승부 포인트다.

이란을 꺾으면 저우 치와 딩 얀유항, 왕 저린이 버티고 있는 중국을 만나게 된다(중국이 일본 및 대만에 잡히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이 지엔리엔과 궈 아이룬 등 중국을 대표하는 스타들은 잠시 휴식을 취했지만, 남은 선수들만으로도 충분히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고 있다. 중국과의 아시안게임 결승 맞대결 전적은 총 2승(1982, 2002) 5패로 절대적인 열세에 놓여 있다.

농구에 대한 인기가 식고 있는 현 시점에 대표팀은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또 자카르타의 뜨거운 열기는 물론 낯선 환경까지 이겨내야 하는 어려움이 겹쳤다. 허웅, 허훈 특혜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까지 맞고 있어 대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그러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구 선수들이라면 모든 악조건을 이겨내야 하는 사명감이 있다. 또 국내농구 팬들도 국위선양을 위한 그들의 노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어느 때보다 뜨거울 8월 한 달, 지난 인천아시안게임의 감동을 또 한 번 선사해줄지 주목해보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대표팀 명단 및 경기일정

감독_허재
코치_김상식
가드_김선형(SK), 허훈(KT), 박찬희(전자랜드), 최준용(SK)
포워드_허웅(상무), 이정현(KCC), 허일영(오리온), 전준범(상무)
센터_이승현(상무), 라건아(현대모비스), 강상재(전자랜드), 김준일(상무)

A조 예선
8월 14일 vs 인도네시아 오후 8시 30분
8월 16일 vs 몽골 오후 6시
8월 22일 vs 태국 오후 8시 30분

▲ 대한민국 남자농구 역대 아시안게임 성적
1954년 마닐라아시안게임 4위
1958년 도쿄올림픽 4위
1962년 자카르타아시안게임 동메달
1966년 방콕아시안게임 동메달
1970년 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은메달
1978년 방콕아시안게임 은메달
19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 금메달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은메달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동메달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은메달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은메달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5위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은메달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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