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 국내
'북한 前감독' 안데르센, 인천의 전북전 기적 다시한번?
출처:스포츠한국|2018-07-07
인쇄
올 시즌 K리그1 2라운드였다. 어느 누구도 전북 현대의 승리를 의심하지 않았다. 아드리아노와 김신욱이 전방에 포진했고, 이재성과 티아고, 김민재, 김진수 등 최정예 멤버가 총출동했다. 당시 전북은 공식전 4경기에서 17골을 폭발시키며 4연승을 질주 중이이기도 했다. 더욱이 상대는 7년간 홈 개막전 무승 징크스에 시달리던 인천 유나이티드였다.



그런데 아무도 예상 못 한 결과가 일어났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을 때, 승자는 인천이었다. 인천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창대 창으로 맞서며 3-2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전북이 극단적인 공격 전술을 내세웠고, 황병근 골키퍼의 연이은 실수 탓도 있었지만, 인천의 끈끈함이 대어를 잡아낸 것이나 다름없었다.

스토리가 있는 두 팀이 다시 만난다. 인천이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15라운드 전북과 맞대결을 벌인다. 이번에는 홈이 아닌 원정에서 치러지는 경기지만, 인천은 올 시즌 첫 맞대결에 이어 두 번째 만남에서도 승리를 챙기겠다는 의지가 넘친다.

50여 일 만에 재개되는 K리그1이다. K리그1은 2018 러시아 월드컵으로 인해 짧지 않은 방학을 보냈다. 인천은 그 시간 동안 큰 변화를 겪었다. 선장이 바뀌었다. 이기형 감독이 물러나고, 북한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노르웨이 출신 욘 안데르센 감독을 선임했다. 그는 노르웨이와 스위스, 그리스, 독일 등에서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했다. 선진 축구 경험이 풍부하다.

안데르센 감독은 지난 6월 인천 감독직에 오른 뒤 한 달여간 집중 훈련을 진행했다. 상대보다 많이 뛰는 축구를 위해 체력 훈련에 힘을 쏟았고, 약팀이 강팀과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전술을 입히는 데 집중했다. 선수들은 하루 2차례 이상 진행되는 강도 높은 훈련에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안데르센 감독의 큰 기대를 받는 ‘에이스’가 돌아왔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낳은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문선민이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월드컵 국가대표였던 그는 전북과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이름값을 했다. 당시 문선민은 국가대표나 다름없는 홍정호와 김민재, 최철순, 김진수가 나선 포백 수비를 상대로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물론, 상대는 전북이다. 인천이 이전보다 강해진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1위에 머물러 있다. 반면 전북은 2위 수원 삼성에 승점 9점 앞선 단독 선두다.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위해 강제 로테이션을 가동했던 포항 스틸러스전을 제외하면, 올 시즌 홈에서는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인천이 전주성에서도 승리를 거머쥘 확률은 현실적으로 크지 않다. 그러나 축구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은 확률이란 녀석의 어깨를 여러 번 움츠리게 했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여기에는 2연패를 기록 중이던 대한민국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러시아는 무적함대 스페인을 잡고 8강에 오른 상태다.

인천의 승리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안데르센 감독의 데뷔전, 돌아온 문선민,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의 짜릿한 기억 등을 고려하면, 대이변에 대한 기대가 커지기도 한다. 과연 새로운 팀으로 거듭난 인천은 전주성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까. 현장에 굶주린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 야구
  • 농구
  • 기타
'5년 만의 완투승' KIA 양현종, 개인 통산 171승 달성
'릴라드 공백?' 깜짝 등장한 악동이 완벽히 메웠다
프로야구 역사를 쓰고 있는 '대투수'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5년 만에 완투승을 수확했다.양현종은 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
"잘 참더라" 10홈런 때리면서 볼넷 1위, 달라진 로하스 출루 야구에 눈떴다
제일런 브라운-데릭 화이트, 복수를 완성한 원투펀치
멜 로하스 주니어는 KT 입단 4년째 2020시즌 KBO를 지배했다. 타율 3할4푼9리, 47홈런, 135타점의 압도적 성적을 내고 리그 MVP에 올랐다. KBO리그 4년의 실적을...
‘이래도 트리플A?’ 배지환, 4안타로 빅리그 승격 무력시위
새로운 ‘티맥타임’, PHI에 떴다…맥시 46점 활약하며 대역전승 주도
미국프로야구 트리플A서 활약 중인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4안타를 폭발시키며 메이저리그(MLB) 승격을 향한 무력시위를 펼쳤다.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인디애나폴리...
61세 데미 무어, 대단한 비키니 자신감 "몸매 드러내는 것, 두렵지 않아"
61세 데미 무어, 대단한 비키니 자신감
데미 무어가 61세 나이가 믿기지 않는 섹시한 비키니 몸매를 자랑해 화제다.2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는 최근 자신의 소셜...
남다른 볼륨감 자랑한 32세 걸그룹의 비키니
남다른 볼륨감 자랑한 32세 걸그룹의 비키니
걸그룹 브브걸 멤버 은지가 화끈한 섹시함을 자랑했다.은지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렸다.사진 속 그녀는 분홍색 비키니를 입고 있었고, 그 와중에 글래머 몸매로 시선을 끌...
블랙핑크 리사, 상큼한 핫걸
블랙핑크 리사, 상큼한 핫걸
블랙핑크 리사가 상큼하면서도 강렬한 매력을 뽐냈다.지난 1일 리사는 자신의 SNS에 이모티콘을 덧붙이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리사는 상큼한 레몬색 비키니를 입은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