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 국내
'국민 타자' 이승엽, 대표팀 논란에 처음 입 열다
출처:스포티비뉴스|2018-06-22
인쇄



‘국민 타자‘ 이승엽(42) KBO 홍보대사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관련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승엽은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논란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왜 그런지도 이해가 된다. 하지만 어떤 선수가 뽑혔어도 그에 관련한 논란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결과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 선수들은 금메달을 못 따면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아시안게임은 반드시 우승해야하는 대회인 만큼 우리 선수들이 보다 집중하고 하나로 뭉쳐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후배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국제대회는 단기전이다. 절대 포기하면 안된다. 스스로를 믿고 눈 앞의 순간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하늘도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승엽과 일문일답.

정철우(이하 정) : 대표팀 선발 과정과 후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

이승엽(이하 이) : 뽑힐만한 선수들이 뽑혔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는 지금은 뒤에서 지켜봐야할 입장이기 때문에 뽑힌 사람에게는 축하를 해줘야 하고 뽑으신 분들은 존중을 받아야 하지 않나 싶다.

정 : 선발 과정을 놓고 잡음이 많았는데.

이 : 시작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말들이 많은 걸 잘 알고 있다. 그런데 그 선수들이 빠지고 다른 선수들이 뽑혔다고 해도 말이 나왔을 것이다. 모든 것은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그 결과를 놓고 다시 얘기하면 된다. 이제는 우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 가서 금메달을 꼭 딸 수 있도록 응원해줄 때가 아닌가 싶다.

정 : 선발 과정의 잡음을 조용히 만들 것은 우승 뿐일 듯 하다. 수많은 국제대회를 치러본 입장에서 조언을 해 준다면.

이 : 우리나라를 대표해 나간다는 생각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책임감을 가지고 지면 안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많은 분들은 아시안게임이라고 해서 일본이 사회인 야구 선수들이 나오고 대만 전력이 약하다고 생각하시고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야구는 절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변수가 많다. 9위,10위가 1위를 잡을 수 있는 것이 야구다.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그래서 더 협력하고 팀 워크를 다져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메달을 따야 모든 잡음이 없어지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많이 부담감을 느끼며 뛸 것이고 우리나라 야구, 팬들, 후배들 위해 열심히 싸울 것이라고 믿는다.



정: 국제대회의 부담, 특히 금메달에 대한 부담은 클 것 같다. 어떻게 극복했나.

이 :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도 있어야 한다. 우선 하나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페넌트 레이스는 144경기이기 때문에 오늘 지더라도 내일이 있다. 내일을 위해 오늘 경기를 내줄 수도 있다. 국제대회는 다르다. 한 경기 지면 끝이다. 0-6. 0-10으로 차이가 나도 절대 포기할 수 없었다. 베이징 때(일본과 준결승 8회)는 1점차로 승부가 펼쳐지고 있었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이번 타석만큼은 쳐야겠다는 강한 각오를 가지고 타석에 들어섰기 떄문에 홈런도 나오지 않았나 싶다. 하늘도 도움을 준 것 같다.

정 : 결국 자신을 믿고 있어야 하늘도 돕는다?

이 : 물론이다. 타석에 들어서면서부터 저 선수에게 진다고 생각한다면 무조건 진다고 생각한다.

정 : 결국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 되겠다.

이 : 최고의 선수들이 모였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가슴 속에는 태극 마크가 있고 유니폼 앞에는 코리아라는 무거운 이름이 달려 있다. 성적을 내면 그 부담감이 큰 성취감으로 바뀐다. 선수들이 나라를 위해 모든 걸 이겨내야 한다.

정 : 베이징 올림픽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분 차이는.

이 : 전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르다. 비교 자체가 안된다. 한국시리즈는 2월부터 훈련을 시작해 11월에 결과를 내는 것이다. 올림픽이나 국제대회는 단기전이다. 모든 국민들이 대표팀을 응원한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부담감이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승을 딴 뒤 ‘아, 비로소 이제는 내가 대표로서 할 건 다 했구나. 이제는 더이상 나오지 않아도 되겠구나‘ 하는 안도감을 갖게 된 것 같다. 올림픽 우승은 다시는 오지 못할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

정 : 그때 비로소 국민타자라는 타이틀의 부담감을 내려놓은 것인가.

이 : 그때 만약 실패하고 메달을 따지 못하고 내가 계속 부진한 채 대회를 마쳤다면 ‘국민타자‘라는 이름은 지금까지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때 마지막에나마 활약을 보여줬기에 은퇴할 때까지 국민 타자라는 이름으로 불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축구
  • 농구
  • 기타
인천, 전북 상대 3-0 완승에도 한숨…쇄골 골절 이명주, 오늘 수술대 올라
인천, 전북 상대 3-0 완승에도 한숨…쇄골 골절 이명주, 오늘 수술대 올라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완승을 거뒀음에도 큰 한숨을 내쉬고 있다. 핵심 미드필더이자 주장인 이명주가 쇄골 부상으로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인천은 1일 인천축...
'韓 감독 후보설' 라즈, 이미 사전계약한 클럽이 존재했다, "최근에 모든 제안 거절"
'韓 감독 후보설' 라즈, 이미 사전계약한 클럽이 존재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 후임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 브루노 라즈 전 울버햄튼 감독이 이미 사전 계약된 팀이 존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포르투갈의 브루노 안드라...
‘이강인 결장’ PSG, 도르트문트와 UCL 4강 0-1 패
‘이강인 결장’ PSG, 도르트문트와 UCL 4강 0-1 패
프랑스 프로축구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서 아깝게 한 골 차로 분패...
61세 데미 무어, 대단한 비키니 자신감 "몸매 드러내는 것, 두렵지 않아"
61세 데미 무어, 대단한 비키니 자신감
데미 무어가 61세 나이가 믿기지 않는 섹시한 비키니 몸매를 자랑해 화제다.2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는 최근 자신의 소셜...
남다른 볼륨감 자랑한 32세 걸그룹의 비키니
남다른 볼륨감 자랑한 32세 걸그룹의 비키니
걸그룹 브브걸 멤버 은지가 화끈한 섹시함을 자랑했다.은지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렸다.사진 속 그녀는 분홍색 비키니를 입고 있었고, 그 와중에 글래머 몸매로 시선을 끌...
블랙핑크 리사, 상큼한 핫걸
블랙핑크 리사, 상큼한 핫걸
블랙핑크 리사가 상큼하면서도 강렬한 매력을 뽐냈다.지난 1일 리사는 자신의 SNS에 이모티콘을 덧붙이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리사는 상큼한 레몬색 비키니를 입은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