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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형난제' 두산 우익수 경쟁, 반가운 김인태의 '첫 대포'
출처:OSEN|201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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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이 치고 나왔으면 좋겠는데…”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의 고민은 덜어질 수 있을까.

두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민병헌이 FA 자격을 취득해 롯데 자이언츠로 떠나면서 우익수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외국인 타자로 외야와 내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지미 파레디스르 영입했지만, 수비는 물론 타격에서도 타율 1할3푼8리라는 초라한 모습을 보여줬고, 결국 시즌 퇴출 외인 1호라는 불명예를 안고 팀을 떠났다.

결국 두산의 우익수 자리에는 치열한 ‘경쟁의 장’이 열렸다. 지난해 97경기에 나오며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는 등 가장 많은 경험을 쌓은 정진호를 비롯해 빠른 발이 장점인 조수행, 타격 잠재력이 뛰어난 김인태, 이우성, 국해성 등이 두산의 차기 우익수 자리를 놓고 각자의 장점을 내세웠다. 이 중 국해성이 공·수에서 좋은 감각을 뽐내면서 치고 나오는 듯 했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되면서 두산의 우익수 찾기도 원점으로 돌아갔다.

김태형 감독도 우익수 자리를 놓고 “선수마다 쓰임새가 다르다. 투수에 따라서 기용하기도 한다”라며 “경쟁이 선수들 간의 긴장감을 주고 팀 분위기를 만드는데는 좋을 수 있다 그래도 아무래도 한 명이 치고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김인태가 눈도장을 찍는 하루를 보냈다. 김인태는 19일 잠실 넥센전에서 9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첫 타석부터 운이 따랐다. 1-1로 맞선 3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김인태는 브리검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2루수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쳤다. 2루수 김혜성이 팔을 뻗었지만 코스가 좋았다. 이후 허경민의 큼지막한 2루타가 나왔고, 김인태는 단숨에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김인태의 활약은 이어졌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브리검의 투심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그리고 2-2로 맞선 6회말 짜릿한 한 방을 날렸다.

2-2로 맞선 6회말 2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선 김인태는 브리검의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20m의 홈런을 날렸다. 김인태의 시즌 첫 홈런이자 데뷔 첫 3안타 경기. 두산은 4-2로 달아났다.

화끈한 타격감을 뽐냈지만, 두산과 김인태 모두 마지막 순간에 아쉬움을 삼켰다. 7회초 두산이 역전을 허용했고, 7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장 10회초 초이스에게 재역전타를 맞아 승리를 내줬다.

자연스럽게 김인태도 첫 결승타를 치는 등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 그러나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인태의 모습에 김태형 감독도 고민 하나를 덜 수 있다는 희망을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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