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정현(21위·한국체대)이 8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정현은 8일 오후 7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2018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총상금 620만860유로) 1회전을 치른다.

정현의 상대는 로빈 하세(44위·네덜란드)다. 하세는 하세는 1987년생으로 1996년생인 정현보다 9살 많은 베테랑. 정현과 하세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BMW오픈 준결승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3위·독일)에게 0-2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한 정현은 휴식없이 곧장 다음 대회에 나선다.

정현이 2회전에 진출할 경우 대회 8번 시드를 받은 데이비드 고핀(10위·벨기에)을 만난다. 고핀은 부전승으로 1회전을 통과했다.

올해 들어 7개 대회 연속 8강에 오르고 있는 정현이다. ABS클래식을 시작으로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호주오픈(4강), 델레이비치오픈, 멕시코오픈, BNP파리바오픈, 마이애미오픈, BMW오픈(4강)까지 정현의 기세는 계속되고 있다.

마드리드오픈은 올 시즌 4번째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다. 1000시리즈는 메이저 대회 다음으로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우승자에게 랭킹포인트 1000점이 주어진다고 1000시리즈로 불린다.

정현은 앞선 세 차례 1000시리즈 대회 중 3월 열린 BNP파리바오픈과 마이애미오픈에서 8강에 오른 바 있다. 4월에 있었던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는 출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