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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도우미' 변신 이근호, 전북전에선 골 도전
출처:일간스포츠|201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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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33·강원 FC)는 ‘골잡이‘의 대명사였다. 전매특허인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를 앞세운 그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팀에 골을 안겼다.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당시 울산 현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러시아전이 대표적이다. 지난 시즌 K리그 1(1부리그)에서도 이근호는 장기 부상에 시달린 스트라이커 정조국을 대신했다. 덕분에 강원은 1부 리그 승격 첫 해 상위 스플릿(1~6위)에 들었다.

그랬던 이근호가 올해 ‘특급 도우미‘로 변신했다. 지난 21일 전남 드래곤즈와 KEB하나은행 K리그 1 2018 8라운드에서 강원 외국인 골잡이 제리치 골 2개를 어시스트하며 도움 부문 단독 선두(도움 4개)를 달리고 있다. 그는 23일 "시즌 초반에 도움 선두를 달려보는 건 프로 데뷔 후 처음인 것 같다"면서도 "낯설지만,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뛰어난 골잡이의 합류가 변신 이유다. 지난 시즌 디에고라는 브라질 공격수를 영입한 강원은 지난 1월 세르비아 출신 제리치까지 데려오며 리그 정상급 공격진을 완성했다. 이근호는 "우리 팀이 제리치와 디에고라는 좋은 공격 옵션을 보유했기 때문에 사이드를 돌파한 뒤 직접 슛을 시도하기보다는 패스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폭발적인 돌파 능력은 여전하다. 3라운드 상주 상무전(3월 17일)에서 수비 2명을 가볍게 제친 뒤 오른쪽 측면에서 감각적인 토킥 패스로 디에고의 골을 도왔고, 전남전에서도 상대 수비 2명과 몸싸움을 벌이며 페널티지역 오른쪽까지 돌파한 뒤 발끝으로 콕 찍어서 제리치의 골을 어시스트 했다.

특히 제리치와 궁합이 좋다. 이근호는 이번 시즌 제리치와 3골을 합작했다. 덕분에 지난 1월 강원에 입단한 제리치는 말컹(경남 FC)을 제치고 리그 득점 단독 선두(7골)를 질주 중이다. 이근호는 "제리치와 평소 영어로 최대한 많은 대화를 나누려 노력한다"면서 "어떤 플레이를 좋아하고, 성향을 알게 되면 그라운드에서 발을 맞추는 것도 쉬워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통의 결과물은 이근호가 선보이는 정확도 위주의 패스다. 올 시즌 이근호는 낮고 빠른 크로스보다는 속도는 느려도 정확한 위치에 떨어지는 패스를 자주 시도한다. 196cm 장신 스트라이커 제리치의 입맛에 맞춘 것이다. 이근호는 "제리치가 키가 큰 선수인 점을 감안하면 강하게 볼을 주는 것보다는 받기 편하게 띄워서 정확하게 준다"면서 "워낙 실력이 좋아서 적절한 패스만 가면 득점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해결사 역할을 포기한 건 아니다. 이근호는 "골을 못 넣은 지 좀 오래되긴 했다"며 웃었다. 그는 25일 열리는 리그 최강 전북 현대와 리그 9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맛을 보는 것이 목표다. 이근호는 "이제부턴 골 욕심을 내겠다. 쉽지 않은 상대 전북을 만났지만, 팀이 2연승을 기록하는 데 득점으로 일조하고 싶다"면서 "특급 도우미라는 별명도 좋지만, 해결사의 기분도 느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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