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29위)이 ATP투어 500시리즈 아비에르토멕시카노텔셀 2회전(16강)에 올랐다.

2월 27일(현지시간)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정현이 도날드 영(미국, 89위)을 7-6(5) 6-1로 물리쳤다.

첫 세트에서 정현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인 첫 게임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정현은 곧바로 두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해 균형을 맞췄다.

팽팽히 맞선 게임 스코어 3-3에서 정현은 여섯 차례의 듀스로 영을 몰아붙였으나 브레이크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어진 여덟 번째 게임에서는 연이은 스트로크 실수로 브레이크를 허용해 게임 스코어 3-5로 끌려갔다.

그러나 정현은 침착했다. 영의 서비스 게임인 아홉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한 뒤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 게임 스코어 5-5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타이브레이크로 흘러간 경기에서 정현은 2-2에서 내리 3점을 따 멀찌감치 달아났고 7-5로 첫 세트를 챙겼다.

전열을 가다듬고 나선 두 번째 세트에서 정현은 정교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영의 범실의 유도, 게임 스코어 3-0으로 달아났다.

정현은 게임 스코어 4-1에서 더블 브레이크 기회를 살린 뒤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무난히 지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정현은 2회전에서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4번시드 잭 삭(미국, 10위)과 예선통과자 에르네스토 에스코베도(미국, 123위)의 승자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