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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보다 빛나는 '선발' 김신욱
출처:일간스포츠 |201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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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선발 기회를 얻었다. 신태용(48) 감독님이 죽어 가던 나를 살려 주셨다."

지난해 12월 16일,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 일본과 경기서 2골을 터뜨리며 4-1 완승을 이끈 김신욱(29·전북 현대)이 경기가 끝난 뒤 한 말이다. 처음 A매치에 데뷔한 2010년 1월 이후 태극마크를 달고 뛴 대부분의 시간 동안 선발이 아닌 후반 교체 투입용 ‘조커‘에 그쳤던 김신욱의 ‘한‘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4년 동안의 조커 생활을 청산한 김신욱은 새해 열린 A매치 친선경기서도 연달아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기세를 이어 가고 있다. 김신욱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스타디움에서 열린 자메이카와 경기서 머리로 두 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과 지난달 27일 새해 첫 친선경기 몰도바전에 이어 A매치 3경기 연속골이다. 대표팀에서 A매치 3경기 연속 득점을 올린 건 2011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 이후 7년 만이다.

눈여겨볼 점은 김신욱의 상승세가 시작된 시점이다. 김신욱은 신태용호에서 선발로 나서기 시작하면서 득점력이 부쩍 좋아졌다. 지난해 E-1 챔피언십 첫 경기였던 중국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김신욱은 2014년 1월 25일 코스타리카와 친선경기 이후 1415일 만에 A매치 득점에 성공했다. 그다음 경기인 북한전에서 잠시 침묵했다가 일본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몰도바전과 자메이카전까지 더하면 최근 5경기서 6골을 기록했다. 이 중 교체로 투입된 중국전과 자메이카전을 빼면 선발로 나선 3경기서 5골을 기록한 셈이다.

 

그동안 김신욱은 196cm의 큰 키 때문에 선발보다는 조커로 기용되던 선수였다. 대부분 역할은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후반에 교체 투입돼 공중볼을 따내고 머리로 활로를 여는 것이었다. 이런 역할이 반복되면 반복될수록 선발 출전은 더욱 어려워졌다.

사실 김신욱은 선발로 나왔을 때 더 골을 잘 넣는 선수다. 지난 A매치 성적을 살펴봐도 명확하게 드러난다. 신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 김신욱은 37경기 동안 3골을 넣는 데 그쳤지만, 그중에서도 2골은 모두 선발로 뛰었을 때 나왔다. 그가 골을 넣었던 2013년 친선경기 러시아전과 2014년 친선경기 코스타리카전 모두 선발로 나와 골맛을 보고 들어갔다. A매치 데뷔골이었던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2012년)전의 경우도 비슷하다. 선발은 아니었지만 후반 10분에 교체 투입돼 출전 시간이 넉넉하게 주어졌다. 일본전과 몰도바전, 자메이카전에서 김신욱이 터뜨린 A매치 3경기 연속골이 단순히 ‘우연‘이거나 상대 전력에 따른 ‘운‘이라고 볼 수만은 없는 이유다.

러시아행 티켓에도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A매치 3경기 연속골로 자신감을 얻은 김신욱은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의 파트너 자리를 둘러싼 경쟁에서도 확실히 한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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