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신동' 유영, 김연아 이후 200점 넘어설까
출처:스포티비뉴스|2018-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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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신동‘ 유영(14, 과천중)의 상승세가 거침이 없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을 위해 언니들이 경쟁하고 있을 때 빙판을 가장 활발하게 누빈 이는 유영이었다.

유영은 6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전국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 올림픽 3차 선발전) 여자 싱글 1그룹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39.89점 예술점수(PCS) 29.64점을 합친 69.53점으로 66.1점으로 2위에 오른 임은수(15, 한강중)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다음 달 열리는 평창 올림픽에 출전할 선수가 결정된다. 또한 오는 3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2명의 선수가 가려진다.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미래로 불리는 유영, 임은수, 김예림(15, 도장중)은 모두 나이 제한 때문에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목표로 달려가는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놓고 경쟁한다.

올 시즌 본격적으로 주니어 무대에 데뷔한 유영은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오르며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에 한 걸음 다가섰다.



지난해 회장배 랭킹전 우승 이후 꺾이지 않는 상승세

유영은 2016년 1월 열린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당시 만 11살 8개월이었던 유영은 김연아(27)가 세운 이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김연아는 만 12살 6개월에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월에는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종합선수권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했다. 그러나 당시 감기몸살을 겪은 그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하며 5위에 그쳤다. 7월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는 3위에 오르며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유영은 지난해 10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이 대회에서 4위에 오른 그는 7차 대회인 이탈리아 볼차노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5위를 차지했다. 비록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ISU가 인정한 개인 최고 점수인 177.7점을 받았다.

당시 유영은 문제가 나타난 점프를 보완하고 있었다. 캐나다 토론토 크리켓 스케이팅 & 컬링 클럽에서 훈련한 유영은 점프 전문가인 지슬란 브라이어드(캐나다) 코치의 지도를 받았다. 이후 국내에 들어온 유영은 점프의 완성도는 물론 프로그램 수행 능력이 발전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회장배전국랭킹전에서 유영은 총점 197.56점으로 우승했다. 이 점수는 국내 대회 점수 가운데 김연아(27) 이후 가장 높은 점수다. 특히 200점에 근접한 점수를 기록하며 임은수, 김예림과 펼친 ‘포스트 김연아‘ 경쟁에서 몇 걸음 앞서갔다.

이번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쇼트프로그램에서 유영은 70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회장배랭킹전 쇼트프로그램에서 유영이 받은 점수는 67.46점이다. 좋은 출발을 보인 유영은 2년 만에 우승은 물론 김연아 이후 200점 돌파에 한 걸음 다가섰다.



프리스케이팅 클린하면 200점 돌파 유력

피겨스케이팅 강국인 러시아와 일본 선수들은 최근 국제 대회에서 200점을 가볍게 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선수들은 높은 점수를 얻는 데 실패했다.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메달 대신 값진 경험을 하고 돌아온 유영은 기술과 표현력 프로그램 수행 능력이 모두 발전했다.

회장배 랭킹전을 마친 유영은 "주니어 그랑프리 때는 점프를 고치고 있을 때였다. 그래서 약간 흔들렸는데 이번에는 거의 고친 것 같아서 잘 나온 거 같다"고 말했다. 점프 비거리가 좋아진 유영은 장점인 스피드도 여전했다. 키가 훌쩍 컸지만 점프를 뛰는 힘과 빙판을 활주하는 속도는 여전했다.

유영은 쇼트프로그램에서 뛴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1.4점의 높은 수행점수(GOE)를 받았다.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도 깨끗하게 뛴 그는 세 가지 스핀 요소(플라잉 시트 스핀,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 레이백 스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4를 기록했다.

7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유영이 프로그램 클린에 성공할 경우 김연아 이후 200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국내 대회에서 나온 점수는 공식 개인 점수로 인정받지 못한다. 그러나 유영이 200점을 넘어서면 오는 3월 열리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한층 자신감을 얻을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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