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가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상화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7-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500m 2차 레이스에서 36초79로 2위를 차지했다. 1위에 오른 고다이라 나오(일본)에 0.25초 뒤졌다.

고다이라와 함께 마지막 조에서 경기한 이상화는 아웃코스에서 출발해 100m구간을 10초29로 고다이라보다 0.15초 늦게 통과했다. 고다이라는 막판 스퍼트로 달아났고 이상화는 간격을 좁히지 못한 채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36초대 기록을 유지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고다이라는 23번 연속 5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상화의 세계신기록인 36초36을 아직 경신하지 못했으나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무서운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동메달은 고 아리사(일본)가 37초05를 기록하며 가져갔다.

김민선(18·서문여고)는 37초96으로 16위, 박승희(25·스포츠토토)는 38초31로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20위를 마크했다.

남자 500m에서는 김준호(22·한국체대)가 34초35로 10위, 차민규(24·동두천시청)가 34초46으로 13위, 김태윤(23·서울시청)이 34초49로 1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