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연패 속에도 허훈 '연착륙'은 희망.."여유·배짱 최고"
출처:연합뉴스|2017-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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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7 프로농구 정규리그 9위에 머문 부산 kt는 올 시즌 초반에도 11경기 중 단 1승을 거두는 데 그치며 최하위로 뒤처져 있다.

9일 서울 삼성과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선 전반 우세하고도 후반 들어 급격히 밀리면서 75-87로 패해 5연패에 빠졌다.

이런 kt에도 유일하게 웃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바로 ‘슈퍼 루키‘ 허훈(22)의 존재다.

‘농구 대통령‘ 허재 국가대표 감독의 아들로 일찌감치 유명해진 그는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프로 무대에 뛰어들어 첫 2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자신의 이름 두 글자를 선명하게 각인하고 있다.

허훈은 데뷔전인 7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23분 21초를 소화하며 15득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남겨 등장부터 ‘역시 1순위‘라는 소리를 들었다.

9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출전 시간이 27분 51초로 늘었다. 2쿼터 투입되기 시작해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다. 기록은 9득점 6어시스트 2스틸이었다.

2경기 연속 기존 주전 포인트가드인 이재도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으며 자연스럽게 팀의 한 축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허훈은 스피드와 시야, 센스를 자랑하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 2쿼터 종료 3분 40여 초를 남기고 리카르도 라틀리프에게서 스틸에 성공해 속공으로 연결하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냈다.

애초 천기범에게서 공을 빼앗으려다가 여의치 않자 순식간에 라틀리프에게 간 공을 다시 쳐내 가로채는 근성도 보였다.

3쿼터 48-44로 쫓길 땐 3점 슛 라인에서부터 거침없이 파고든 뒤 돌면서 수비를 제치고 깔끔한 슛으로 마무리하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조동현 감독은 허훈이 "꾸준하게, 영리하게"하고 있다면서 초반 활약을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조 감독은 허훈의 두둑한 배짱과 여유를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조 감독은 "신인이 아무리 기량이 좋아도 데뷔 때부터 그렇게 여유를 갖기가 쉽지 않은데 배짱이 대단하더라"면서 "성인 대표팀을 통해 프로선수, 외국 선수들과 경기해 본만큼 주눅이 들지 않는 것 같다. 근육량도 우리 가드 중 최고"라고 말했다.

9일 경기 적장인 이상민 삼성 감독도 "패스 타이밍이 무척 좋더라"면서 "팀이 연패 중이다보니 그런 분위기에 맞춰서 하는 것 같은데, 시즌을 더 치르다 보면 자신의 색깔도 나오고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칭찬했다.

물론 이제 프로 선수로서 첫발을 뗀 만큼 모든 게 완벽하지는 않다. 고비나 경기 막바지엔 다소 조급한 모습도 보였다.

3쿼터 중반 패스가 잘못 흘러 마키스 커밍스의 동점 덩크슛의 빌미가 된 턴오버를 기록했다. 흐름이 삼성 쪽으로 넘어가기 시작한 4쿼터에도 턴오버 2개가 나왔다.

조동현 감독은 "그렇게 중간중간 나오는 턴오버는 뭐라고 할 수 없다"면서 "허훈이 계속 경기를 뛰면서 적응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프로에서 승리의 맛을 보지 못한 허훈은 11일 2위 원주 DB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합류 3경기 만에 그가 팀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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