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허훈 '농구판 이정후' 될까..즉시 전력감 입증
출처:스포츠조선|201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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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어워즈에서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는 2017 신인왕을 수상했다. 팀은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지만 이정후는 올 시즌 넥센의 가장 큰 수확이 됐다. 그리고 잘 알려졌듯 이정후는 이종범 코치의 아들이다. 이 코치는 이날 대표팀 훈련에 참여해 아들이 신인상 수상을 멀리서 흐뭇해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농구판에서도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농구대통령‘ 허 재 농구대표팀의 아들 허 훈이 데뷔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즉시전력감임을 증명해냈다.

2017~2018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허 훈은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 날 팀은 75대94로 패했지만 한국 프로농구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허 훈은 기존 프로 선수들과도 전혀 괴리감이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1쿼터를 40여초 남기고 투입된 허 훈은 이날 23분 21초를 뛰었다. 이재도와 교대로 팀의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았다.

허 훈의 플레이는 시작부터 경쾌했다. 2쿼터가 시작되지마자 그는 빠른 돌파 후 더블클러치를 시도해 애런 헤인즈의 반칙을 유도해냈다. 그리고 프로 데뷔 첫 득점을 자유투로 얻어냈다. 15득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그의 데뷔전 성적이다. 특히 어시스트 7개는 이날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갯수다. 포인트가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는 방증이다.

조동현 kt 감독은 "원래 허 훈은 검증된 선수였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하지만 상대팀 변기훈은 "정말 힘이 세더라"고 웃으며 "돌파도 좋고 패스도 좋더라. 워낙 잘하는 선수라고 들었는데 데뷔전답지 않게 센스있게 잘하더라. 확실히 배짱이 있는 것을 보니 톱클래스 가드가 될 수 있는 여지가 보인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물론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허 훈은 연세대 소속으로 올해 팀을 대학농구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자신은 MVP까지 차지했다. 그리고 곧장 프로농구에 데뷔했다. 허 훈을 상대했던 문경은 SK 감독은 "후배로 봤을 때 허 훈은 훌륭한 데뷔전을 치른 것 같다. 신인답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면서도 "하지만 프로가 만만한 곳은 아니다. 체력적으로도 준비를 많이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프로선수들은 비시즌 동안 연습과 체력훈련을 함께하며 한 시즌을 치를 몸을 만든다. 하지만 허 훈은 대학리그를 마치고 곧장 프로 경기에 투입됐다. 갑작스레 체력문제가 대두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정작 허 훈 본인은 아직 배고프다. 첫 경기를 마친 후 그는 자신의 데뷔전 점수에 대해 "5~60점 정도"라고 아쉬워하며 "꼭 이기고 싶었는데 결과가 안좋아 아쉽다. 보완해야할 점도 많고 해야할 것도 많다. 더 노력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허 훈은 팀에 합류하고 10일 남짓 팀 훈련에 참여한 후 실전에 투입됐다. 팀의 공격 수비 패턴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상태다. 그는 "나는 팀의 가드라 그런 것들을 빨리 숙지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또 기존 선수들과의 포지션 조율도 필요하다. 신장이 181㎝인 허 훈과 180㎝인 이재도는 둘다 기량면에서 뛰어나지만 함께 경기에 출전하면 팀의 평균신장이 많이 작아지는 결과를 낳는다. 조 감독은 "상대팀이 신장이 낮으면 함께 기용하는 것도 고려하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쉽지 않다"고 했다.

kt는 7일 현재 1승9패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하지만 7일 SK전을 통해 허 훈의 가능성을 봤다는 큰 성과를 거뒀다. 허 훈이 올 시즌 ‘농구판 이정후‘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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