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 우승경쟁 BMW 챔피언십 FR, 변수는 바람
출처:마니아리포트|2017-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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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우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안개속 경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종 라운드 변수는 ‘바람‘이 될 전망이다.

17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파71, 6403야드)에서 K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최종 4라운드가 치러진다.

이 대회장은 유독 ‘바람‘이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바람의 세기와 방향이 시시각각 변하는 것이 이 대회장의 특징인데, 특히 이번 대회는 라운드가 거듭될 수록 바람이 강해지고 있어 그 영향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1라운드보다 2라운드에 바람이 더 강해졌고, 2라운드보다 3라운드 바람이 더 거셌다. 최종 라운드는 3라운드와 비슷한 날씨 속에서 경기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3라운드 결과 이승현(NH투자증권)이 중간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하이트진로), 김지희(BNK금융그룹)가 1타 차 공동 2위에서 이승현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시즌 첫 승 기회를 잡은 이승현은 "이 코스는 전장이 많이 불고 바람이 많이 분다. 그래서 선수들이 긴장하게 되고, 샷이 한 번 안될 때 실수가 클 수 있다"며 "숏아이언보다 우드나 롱아이언을 많이 잡다 보니 어려운 샷에서 미스가 나면 보기가 나올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이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2라운드까지 상위권에 있던 선수들이 3라운드에서 미끄러지며 최종 우승경쟁 판도가 바뀌었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아마추어 성은정(18, 영파여고)은 3라운드에서 7오버파를 치며 공동 40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1번 홀(파4)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한 성은정은 3번 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로 순식간에 3타를 잃으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단독 2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김지수(동아회원권)역시 이날 1번 홀(파4) 보기에 이어 3번 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로 미끄러졌다. 김지수는 이날 5오버파를 적어내며 공동 35위로 내려앉았다.

미끄러진 선수가 있는가 하면 무섭게 치고 올라온 선수도 있다.

1라운드에서 공동 97위로 마친 이정은6(토니모리)는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다.

3라운드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이정은6는 "1라운드부터 샷감이 좋지 않아 불안했다. 2라운드 후반부터 안정감을 찾았는데, 3라운드에 전반에서도 다소 불안할 플레이를 했다. 샷감이 좋은 상황에서는 날씨가 관건인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다른 선수들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면 나에겐 유리해지는 것 같다"며 최종 라운드 전략으로 "일단 바람이 많이 부니 탄도 조절을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1라운드보다 그린 스피드가 빨라져 퍼터 속도 맞추는 것에 집중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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