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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문고·NO.1' 서로 닮은 우규민-임찬규, 누가 웃을까
출처:엑스포츠뉴스|2017-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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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팀에서 배번 1번을 나눠가졌던, ‘휘문고 에이스‘ 출신 두 투수가 상대 팀으로 맞붙게 됐다.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맞대결을 치른다. 21일 11회 연장 혈투를 치른 두 팀은 22일 각각 임찬규와 우규민을 선발로 내세워 시리즈 두번째 경기에 나선다.

상대로 만나게 된 우규민과 임찬규는 공통점이 몇 가지 있다. 우선은 모교인 휘문고등학교를 정상으로 이끌었던 ‘휘문 에이스‘ 출신이다. 우규민은 동산고와 맞붙었던 2001년 황금사자기 결승에서 활약하며 휘문고의 우승을 이끌었다. 임찬규는 그로부터 9년 뒤인 2010년 대통령배에서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호투를 펼쳐 우승의 주역이 된 바 있다.

또한 두 선수는 함께 LG 유니폼을 입던 시절 등번호 1번을 나눠가졌다. 우규민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배번 1번의 소유자였다. 2010년 시즌 마치고 우규민이 입대하며 1번이 비었고, 2011년 입단한 임찬규가 1번을 달았다. 이후 우규민이 2012년 제대하며 임찬규로부터 다시 1번을 건네받았고, 우규민이 삼성으로 FA 이적하며 1번은 다시 임찬규의 등으로 옮겨왔다.

이렇듯 접점을 지닌 두 투수가 각자 소속팀의 승리를 위해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우선 삼성의 선발 우규민은 LG에 갚을 빚이 있다. 지난달 20일 첫 친정 나들이에서 5이닝 4실점 3자책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 삼성이 8위 한화와 1경기 차로 격차를 좁힌 상황인 만큼, 선발 우규민의 호투는 팀과 개인을 위해 모두 필수적이다.

반면 LG의 영건 임찬규는 현재 6연승을 달리고 있는 LG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지난 4월 5일 시즌 첫 선발 등판을 삼성전에서 치를 뻔 했던 임찬규였으나, 우천 순연되며 기회가 미뤄졌다. 삼성 상대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찬규가 후반기 첫 선발 등판에서 전반기 막판의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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