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재즈가 골밑 전력을 다졌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유타가 요나스 예렙코(포워드, 208cm, 104.8kg)와 계약기간 2년 82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The Vertical』의 쉠스 카라니아 기자에 의하면, 유타는 엑페 유도(센터-포워드, 208cm, 111kg)와 계약기간 2년 650만 달러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유타는 이번 계약으로 골밑 보강에 성공했다. 예렙코는 지난 시즌 78경기에 나서 평균 15.8분 동안 3.8점(.435 .346 .703) 3.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큰 신장을 갖추고 있는 그는 훌륭한 슛터치를 갖추고 있어 3점슛도 능수능란하게 던질 수 있다. 그런 만큼 유타에서 스트레치 포워드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유도는 지난 2014-2015 시즌 이후 다시 NBA로 돌아왔다. 지난 2015년 여름에 터키리그에 속해 있는 페네르바체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터키리그에서 정상을 밟은 그는 재계약을 맺었고, 팀을 리그 우승은 물론 유로리그 챔피언으로 견인했다. 그는 유로리그 파이널포 MVP에 선정됐고, 유로리그 퍼스트팀에도 뽑혔다.

유럽으로 향하기 전 유도는 LA 클리퍼스에서 33경기 출전에 그쳤다. 경기당 3.9분을 뛰며 0.9점 0.8리바운드를 올리는데 그쳤다. 결국 그는 만족할만한 NBA 계약을 따내지 못했고, 대서양을 건너 유럽으로 향했다. 그러나 이번에 유타와 계약하면서 유도는 다시 NBA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편 유타는 최근 보리스 디아우를 방출했다. 디아우의 계약이 보장되지 않은 형태인 만큼 디아우를 방출해 샐러리캡을 줄였고, 예렙코와 유도를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예렙코와 유도를 영입하는데 연간 735만 달러의 지출을 기록하면서 디아우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 둘을 영입했다.

게다가 다가오는 2017-2018 시즌이 끝나면 데릭 페이버스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루디 고베어를 제외하고는 뚜렷한 빅맨이 부족한 유타로서는 이번에 예렙코와 유도를 불러들이면서 내년까지 준비할 채비를 갖췄다. 이들 둘의 합류로 당장 전력이 갖춰지길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안쪽 전력의 누수를 막은 점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