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미답의 리버스스윕, 이승현 손에 달렸다.
출처:조이뉴스24|2017-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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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스윕‘에 도전하는 고양 오리온에는 이승현의 득점포가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다.

오리온은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른다.

2연패 뒤 2연승을 거둔 오리온이다. 스코어마저도 극적이었다. 3차전에선 ‘에이스‘ 애런 헤인즈의 득점포로 73-72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4차전에서도 점수차를 20점까지 벌리기도 했으나 후반 막판 대접전을 펼치며 79-76의 긴장감 넘치는 승리를 따냈다.

 

 

애초에 오리온이 5차전까지 끌고 온 것만으로 기적적인 일이다. 2연패를 한 팀이 2연승을 거두며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간 경우는 지난 2002~2003시즌 창원 LG와 원주 TG 삼보(현 동부)의 경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당시 강동희와 김영만이 버틴 LG는 2연패 뒤 2연승으로 5차전까지 갔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3점 던지는 외인‘ 데이비드 잭슨과 리온 데릭스의 맹활약에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오늘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KBL 출범 이후 20년 역사상 단 한 번도 성공한 적 없는 2연패 뒤 3연승, 즉 ‘리버스 스윕‘을 달성하게 된다.

가능성이 희박한 ‘미션‘을 이루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가 있다. 바로 이승현의 공격적인 활약이다.

이미 수비적으로는 완성된 그다. 2년 연속 최우수 수비상을 타냈고 수비 5걸에도 이름을 올렸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늘 그에게 외국선수에 대한 수비를 맡긴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수비도 그의 몫이었다.

물론 이승현조차도 4차전이 끝난 직후 "나는 라틀리프를 절대 못 막는다"고 말할 정도로 버거운 상대다. 실제로 오리온은 4차전에서 라틀리프에게 43점 17리바운드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내줬다. 삼성이 낸 득점의 56.6%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수치.

하지만 그러고도 이겼다. 에이스 헤인즈의 득점과 장재석의 폭발, 허일영의 지원사격 등도 좋았지만 이승현이 수비에서 제역할을 해주면서 동시에 공격능력을 발휘했던 것이 주효했다.

그는 4차전에서 3점슛 3방을 포함해 19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헤인즈에 이어 팀 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경기 전체로 놓고 봐도 3위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 영양가면에서도 ‘만점‘이었다.

그의 다득점은 오리온이 좋은 경기를 펼치는 원동력이 된다. 완패했던 1차전에서 그는 5점에 그쳤다. 하지만 접전을 펼쳤던 2차전에선 17점을 넣었다. 4쿼터 주희정과 라틀리프의 맹활약이 없었다면 이겼을지도 모를 일이다. 3차전에선 워낙 헤인즈의 득점 감각이 좋았다. 7득점에 머물렀지만 5리바운드와 3어시스트 1블록을 곁들이며 동료를 도왔다.

변수는 있다. 라틀리프의 존재다. 골밑에서 여전히 어마어마한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수비에서 이승현에 큰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삼성의 외곽이 폭발한다면 더욱 힘겨운 경기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기에 2차전과 4차전에서 보여준 득점력이 필요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신협상무에 지원하는 이승현이 수비력에 더해 정확한 공격력까지 보여준다면 오리온의 리버스스윕과 2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결코 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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