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 이상윤 감독, “득점 오르고 수비 괜찮다”
출처:바스켓코리아|201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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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들이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잘 따라준다. 득점력이 많이 올랐다. 수비 역시 생각보다 잘 되었다.”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가 중간고사 휴식기에 들어갔다. 연세대가 8승 1패로 단독 1위인 가운데 고려대와 단국대(이상 7승 1패), 중앙대(6승 1패)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 중위권 싸움도 뜨겁다. 공동 5위 경희대, 성균관대(이상 4승 4패)와 10위 건국대(2승 5패)의 격차가 2.5경기 밖에 되지 않아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모른다.

이들 가운데 눈에 띄는 팀은 성균관대와 상명대의 약진이다. 성균관대는 시즌 개막 전에 중위권 가운데 상위 전력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예상대로 중위권 윗자리에 자리 잡았다. 3승 5패로 공동 7위인 상명대는 의외다. 연세대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 대등한 경기를 했다. 연세대가 힘겹게 승리(78-72)를 거뒀다. 상명대가 대학농구리그에서 연세대를 가장 괴롭힌 경기였다.

이는 우연이 아니었다. 대학농구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경희대에게 승리(79-77)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경희대와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14점을 앞서다 연장 끝에 패한 게 아쉽다. 그럼에도 2라운드에서 남은 두 경기가 건국대(2승 5패)와 조선대(8패)이기에 다른 팀에 비해 일정은 좋은 편이다.

공동 7위인 동국대는 공동 2위인 단국대, 고려대와 경기를 앞두고 있고, 한양대 역시 고려대를 만난다. 상명대가 건국대, 조선대에게 모두 이기면 8강 플레이오프 진출 안정권에서 2라운드를 마칠 수 있다.

지난해 3승 13패를 기록했던 상명대가 약진한 건 정강호(193cm, F)와 곽동기(194cm, F)가 득점에서 평균 18.4점과 16.8점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전성환(180cm, G)이 평균 5.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포인트가드로서 팀을 잘 이끌어가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입생 곽정훈(188cm, F)이 신인왕 후보로 손색없는 평균 12.5점 7.4리바운드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정진욱(183cm, G)은 수비에서 힘을 실었다.

더구나 부상이었던 김성민(182cm, G)이 득점력을 회복하고, 연세대에서 상명대로 편입해 6월부터 출전이 가능한 김한솔(198cm, F)이 가세하면 상명대의 전력은 더 좋아질 것이다.

3승 5패, 공동 7위로 대학농구리그 절반의 일정을 소화한 상명대 이상윤 감독과 전반기를 돌아보았다.

 

 

Q_ 16경기 중 절반인 8경기를 소화했는데 전반기를 돌아보신다면?

이상윤 감독_
아쉬운 것도 많고 잘한 것도 있다. 강한 팀들과 조금 더 많이 만났다. 5할 승부로 갈 수 있었는데 3승 5패라서 아쉽다. 반면 선수들이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잘 따라준다. 득점력(지난해 65.3점, 올해 72.6점)이 많이 올랐다. 수비 역시 생각보다 잘 되어서 상대팀에 밀리지 않았다.

Q_ 정강호와 곽동기 두 선수의 성장이 눈에 띕니다.

이상윤 감독_
(정)강호는 지난해 5번째 경기였던 건국대와의 경기 때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었다. 그래서 지난 시즌과 성적을 비교할 수 없다. 그 전까지 두 자리 득점에 두 자리 리바운드를 해줬다. 작년에 비해서 좋아졌다기보다 부상에서 돌아와 팀의 득점원으로 올라섰다. 동계훈련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해서 몸이 좋아졌다. 지금 절반 이상의 대학이 (정)강호를 막기 버거워한다. 상대의 집중 견제를 당하고 있는데 파울이 많은 게 흠이다.

(곽)동기는 지난해 부상을 당해 3월까지 운동을 못 하고 6개월 가량 쉬다가 경기에 나갔다. 키 큰 선수가 안정훈(KT) 밖에 없어서 내보냈다. 보여준 게 없었다. (곽)동기는 로우 포스트에서의 득점이 경기를 할수록 더 좋아진다. 가드들에게 패스를 주라고 하는데 실책도 줄고 힘있게 치고 들어가서 상대팀 골밑을 공략한다.

 

 

Q_ 2학년 전성환이 포인트가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상윤 감독_
계성고 3학년 때 혼자 많이 플레이를 했었다. 그래서 볼을 가진 시간이 길었다. 관중들이 ‘와~’ 소리를 지를 정도로 굉장히 예기치 못한 패스를 한다. 보통 배짱으로 그런 패스를 못 한다. 이런 걸 격려하고 독려하고 있다. 완전한 기회를 만들어주려고 하다가 실책을 하는 게 흠이다. 요즘은 골밑으로 수비가 몰릴 때 외곽의 기회도 살려주는 걸 주문한다. 볼 가진 시간도 줄여야 한다. 뱅크슛 등 슛 연습을 많이 하고 있어서 리그 초반보다 득점력이 조금 올랐다. 득점력이 조금 더 오르면 좋다.

Q_ 1학년인 곽정훈의 활약이 꽤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상윤 감독_
리바운드를 이렇게 많이 잡을지 예상 못 했다. 스피드가 좋은 건 알았지만, 속공이나 리바운드 할 때 폭발적인 스피드가 이 정도로 나올 지 몰랐다. 공격 리바운드를 잘 잡아서 골밑 득점을 많이 한다. 20분 내외로 출전하면서 8~9개 리바운드(평균 7.4개)를 잡고 있다. 장점은 득점과 리바운드인데 아직 팀에 녹아 들지 못했다. 지역방어에서 로테이션을 조금 더 익히면 더 좋아질 거다. 개인운동을 많이 하는 선수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정)강호, (이)호준이와 함께 새벽운동을 했다. 이들 때문에 팀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스스로 새벽운동을 하는 걸로 바뀌었다. (곽)정훈이는 슛도 있고, 배포도 있는데 수비를 보완하면 더 좋을 거다.

 

 

Q_ 가장 아쉬운 경기를 꼽는다면 경희대와의 2라운드 맞대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윤 감독_
이 경기를 잡았으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고 볼 수 있다. 경희대에게 이겼으면 4승 4패인데다 같은 조 중에서 건국대(2승 5패)와 조선대(8패)의 경기를 남겨놓았다. 그리고 반대 조를 만난다. 지난해 8위가 6승 10패였기에 조금 더 여유있게 운영이 가능한데 경희대에게 14점 앞서다 역전 당해서 아쉽다.

Q_ 좋은 경기를 한 것과 달리 3점슛이 너무 안 터졌습니다.

이상윤 감독_
3점슛성공률이 11번째(20.9%, 11위)일 거다. 가드부터 (정)강호까지 모두 3점슛을 던질 수 있다. (정)강호는 50% 가량 성공률을 유지하다 최근 안 터져서 성공률이 떨어졌다. 새벽운동을 꾸준하게 해서 연습 때 3점슛이 다 들어간다. 그런데 3점슛 패턴을 해도 (정)강호의 3점슛이 안 들어가고 있다. (전)성환이도 3점슛을 곧잘 넣는 선수였다. 슛 기회라면 ‘무조건 던져라. 대신 무리하지 말라’고 (전)성환이에게 주문한다. (김)성민이, (곽)정훈이 등의 3점슛이 터져야 한다.

Q_ 중간고사 휴식기 동안 어떤 부분을 다듬을 생각이신가요?

이상윤 감독_
휴식기가 끝나면 두 경기를 하고 또 (이상백배 한일대학농구대회로) 3주 쉰다. 5월 초에 경기가 있고 5월 말에 다시 경기를 한다. 우리 팀은 이 두 경기(건국대, 조선대)를 잘 해야 한다. 기존의 연습 방법을 계속 유지하면서, 체력이 안 떨어지도록 휴식을 주면서도 훈련 강도를 높이려고 한다. 수비의 호흡을 좀 더 다듬고 슛성공률을 높일 거다. 또, 김한솔이 6월 1일부터 출전하는데 지금까지 연습경기 중에 잠깐 뛰게 했다. 앞으로 연습경기에 (김)한솔이를 많이 출전시켜서 경기력 올리면 (정)강호와 (곽)동기와 함께 돌려가며 기용할 것이다. 골밑을 지키는 두 선수들이 거의 쉬지 못했는데 한솔이와 함께 로테이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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