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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억' 포그바, 화려함에 취해 실속을 잃다
출처:스포탈코리아 |2017-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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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천만 파운드(약 120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한 폴 포그바(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다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데 실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10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의 온 돈 올림프2에서 열린 로스토프와의 2016/20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맨유는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 추위, 열악한 잔디 상태와 같은 악조건을 딛고 값진 원정골을 터트리며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주제 무리뉴(54) 감독은 경기 후 “원정골은 긍정적이다. 0-0보다 1-1이 낫다. 맨유는 8강으로 갈 것이다”라며 결과에 만족했다.



하지만 포그바는 이날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포그바의 기술과 움직임은 눈에 띄지 않았다. 경기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다”라며 포그바에게 팀 내에서 가장 낮은 5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화려함에 취해 실속을 챙기지 못했다. 포그바는 이날 경기에서도 여느 때처럼 화려한 탈압박과 드리블로 공을 소유하려 했다.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롱 패스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가려는 맨유의 전술과 상반됐다.

실책이 쏟아졌다. 영국 ‘후스코어드닷컴’의 통계에 따르면 포그바는 이날 팀 내에서 가장 많은 4회의 소유권 상실과 6회의 볼 터치 미스를 범했다. 드리블 돌파 2회를 기록한 것은 큰 의미를 두기 어려웠다.

이러한 모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포그바는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현란한 드리블과 탈압박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지만, 좋지 않은 날에는 공을 끄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졌다. 이는 공격 속도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 상대팀 역습의 빌미가 되기도 했다.



전 맨유 수비수 데이비드 메이(47)도 이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영국 ‘888스포츠’를 통해 “내가 만약 포그바와 뛴다면 간결하게 경기를 풀어가라고 조언할 것이다. 그는 현재 지나치게 많은 기술을 시도한다. 패싱력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지만 간결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이유를 정당화 시킬 필요는 없다. 화려함 대신 간결한 움직임을 보여줘야 상대팀을 괴롭히고 그가 원하는 경기를 펼칠 수 있다” 따끔한 충고를 건넸다.

틀린 말이 아니다. 종종 포그바는 패스를 통해 쉽게 풀어나갈 수 있는 상황에서도 드리블을 고집하는 경향이 있다. 무리한 시도는 화려한 개인기를 과시하기 위해 스스로 상대팀 밀집 수비에 뛰어드는 것처럼 비춰지기까지 한다.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고 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가레스 베일(27)처럼 화려한 개인 기술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지금 포그바는 화려함이 아닌 간결함으로 실속을 챙겨야 한다.



데이비드 메이는 “때때로 쉬운 패스는 최고의 패스가 된다. 포그바가 스콜스의 활약이 담긴 비디오를 보길 바란다. 잉글랜드 최고의 미드필더 스콜스는 불필요한 볼 터치가 없었다”라며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어 “포그바는 최고의 미드필더가 될 수 있다. 환상적인 엔진과 창의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이 필요할 뿐이다”라며 격려를 잊지 않았다.

포그바를 응원한 사람은 또 있다. 전 맨유 선수 라이언 긱스(43)는 영국 ‘미러’를 통해 “사람들은 포그바를 그만 몰아세워야 한다. 나는 포그바가 훌륭한 미드필더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그바는 올 시즌 8골을 넣었다. 어떤 미드필더로 23살에 이러한 기록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이적료가 워낙 높은 탓에 가혹한 평가를 받고 있을 뿐이다. 그는 잘 하고 있다”라며 포그바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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