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파리 생제르맹(PSG) 선수단이 분노한 PSG 팬들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해당 팬들은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선수단 차량을 파손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영국 ‘BBC‘는 10일(한국시간) “PSG 선수들이 바르사전을 마치고 복귀하던 도중 공항서 분노한 팬들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선수들에 대한 모욕은 물론 차량 파손까지 일어나 현지 경찰이 조사에 착수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PSG의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바르사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4-0으로 승리하며 손쉽게 8강행을 확정짓는 듯 했지만 2차전서 충격적인 1-6 대패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기 때문. 현지 언론을 비롯해 팬들 역시 참패에 대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제는 선수단을 향한 팬들의 분노다. PSG는 바르사전을 마치고 르 부르제 공항을 통해 파리로 복귀했다. 이 과정에서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한 팬들이 선수들을 향해 모욕을 서슴지 않았고 선수들의 차량을 파손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에 경찰까지 조사에 착수하게 됐다. PSG는 성명서를 통해 “안전에 만전을 기했음에도 선수들은 공항서 여러 팬들로부터 위협을 받았다. 해당 팬들은 선수들에 대한 거친 발언과 차량을 파손하기도 했다”면서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이어 “선수단과 그 가족들을 위협하던 한 팬이 도주하던 도중 차량에 치이는 사고까지 벌어졌다. 경찰 역시 이번 유감스러운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 규명을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PSG의 바르사전 참패 후폭풍은 생각보다 거센 듯하다. 경기 결과에 대한 충격에 이어 공항에서 팬들로부터 공격을 받은 선수단의 심리적인 회복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