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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믿었던 오바메양에 발등 찍히다
출처:골닷컴|201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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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점유율에선 7대3으로 크게 앞섰고 슈팅 숫자에서도 14대5로 우위를 점했으나 오바메양이 페널티 킥 실축 포함 득점 찬스 계속 놓치면서 0-1 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벤피카 원정에서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0-1로 패했다.

믿었던 도끼에 발등을 찍혔다. 이 경기를 지칭하는 속담일지도 모르겠다. 도르트문트 간판 공격수 오바메양이 벤피카와의 2016/17 시즌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득점 찬스를 연달아 놓치면서 0-1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



경기 내용 면에선 도르트문트가 홈팀 벤피카에게 우위를 점했다. 점유율에선 무려 69대31로 상대를 압도했고, 슈팅 숫자에서도 14대5로 3배 가까이 많았다(유효 슈팅 5대1). 코너킥에서도 10대3으로 앞선 도르트문트였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오바메양이 연달아 득점 찬스를 놓치는 우를 범했다. 10분경 도르트문트 미드필더 우스망 뎀벨레가 전진 패스를 연결해주었으나 골키퍼와 일대일 장면에서 때린 오바메양의 슈팅은 골대를 넘어갔다.

이어서 38분경에도 하파엘 게레이루의 크로스가 벤피카 수비수와 에데우손 골키퍼 사이를 파고 들었으나 슬라이딩 슈팅을 시도한 오바메양의 발끝을 한 끗 차이로 스쳐지나갔다.

후반에도 오바메양의 부진은 이어졌다. 52분경 마르크 바르트라의 장거리 스루 패스를 받은 오바메양이 골키퍼 바로 앞에서 터닝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 역시 골대를 넘어갔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두 차례나 놓친 오바메양이었다.

56분경 오바메양에게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 공격에 가세한 바르트라의 크로스를 벤피카 수비수가 핸드볼 반칙을 저지르며 페널티 킥을 얻어낸 것. 하지만 오바메양이 페널티 킥 찬스에서조차 골키퍼 정면을 향하는 무기력한 슈팅으로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삼세번의 기회를 모두 놓치자 토마스 투헬 도르트문트 감독은 62분경 오바메양을 빼고 안드레 쉬얼레를 교체 투입하는 강수를 던졌다. 투헬이 도르트문트에서 가장 신뢰하는 선수가 바로 오바메양이다. 이번 시즌 오바메양이 선발 출전한 공식 대회 28경기에서 교체 아웃된 건 3경기가 전부다. 그마저도 모두 70분 이후의 교체였다. 이렇게 이른 시간에 오바메양을 그것도 도르트문트 선발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먼저 교체시킨 건 처음 있는 일이다.

당연히 경기 종료 후 독일 현지 언론들도 오바메양의 부진을 꼬집고 나섰다. 특히 독일 타블로이드 ‘빌트‘지는 "오바메양, 모든 걸 놓쳤다(Aubameyang verballert alles!)"라는 제하의 기사를 올렸다.

반면 벤피카 공격수 코스타스 미트로글루는 단 한 번의 슈팅을 골로 넣으며 순도 높은 득점력을 자랑했다. 48분경 코너킥 공격 찬스에서 벤피카 수비수 루이장의 헤딩 슈팅을 로만 뷔어키 도르트문트 골키퍼 바로 앞에서 잡아 골을 성공시켰다. 이는 벤피카가 도르트문트전에서 기록한 유일한 유효 슈팅이기도 했다. 오바메양과는 대비되는 장면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도르트문트는 오바메양이 빠진 이후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에데우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동점골을 넣는 데에 실패했다. 특히 83분경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의 중거리 발리 슈팅을 선방한 건 이 경기 에데우손 선방들 중 단연 백미였다. 결국 도르트문트는 0-1으로 패한 채 2차전 홈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오바메양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만 18경기에 출전해 17골을 넣으며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팀내 득점 2위가 수비수 우카시 피슈첵(4골)과 만 19세의 신예 미드필더 뎀벨레일 정도로 오바메양 득점 의존도가 큰 도르트문트이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오바메양은 무기력했다. 엄밀하게 따지면 오바메양의 부진은 지난 주말, 프랑스 라디오 ‘RMC‘와의 인터뷰에서 "발전을 위해선 올 여름 이적해야 할 지도 모른다"라는 발언을 해 도르트문트 내부 징계를 받은 시점과 맞물리고 있다.

실제 오바메양은 헤르타 베를린과의 DFB 포칼 16강전에서 연달아 득점 기회를 놓친 데 이어 주말 분데스리가 최하위 다름슈타트와의 경기에서도 슈팅 1회 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제 도르트문트는 벤피카와 홈에서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원정골에 실패한 도르트문트이기에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2골 차 승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오바메양의 득점력이 살아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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