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좌익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는 김현수(29,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컨택 수준이 아메리칸리그 좌익수 중에서는 최상위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6일(한국시각)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좌익수들의 컨택 능력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번 분석에는 타구 속도와 타구 비율, 삼진, 볼넷, 조정가중득점생산력(wRC+) 등이 감안됐다. 김현수는 124점을 얻어 당당히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랐다.

총점에서 124점을 얻은 김현수 뒤로는 저스틴 업튼(119점), 알렉스 고든(106점), 로비 그로스먼(100점), 멜키 카브레라(100점)가 이름을 올렸다.

김현수는 평균 타구 속도, 땅볼 타구 속도, 볼넷 비율 등에서 아메리칸리그 최정상급의 기록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김현수가 오는 2017시즌에 볼티모어의 풀타임 주전으로 출전한다면 15개 정도의 홈런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이 매체는 볼티모어가 김현수를 플래툰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왼손 투수를 상대로는 거의 시도조차 해보지 않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꾸준한 실험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결국 볼티모어가 김현수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줘야한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