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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도전 KIA, 마운드에도 '조커'있다
출처:스포츠서울|201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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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타선 구축과 에이스 양현종의 잔류로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KIA는 정말 약점이 없을까. 일각에서는 “불펜 필승조 구축이 해묵었지만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한다. 4, 5선발은 베테랑 김진우와 신예 홍건희 김윤동 등이 번갈아가며 맡을 예정이고 마무리 임창용이 건재하기 때문에 선발에서 마무리로 이어주는 허리가 튼튼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승부처 때 등장할 이른바 ‘조커’에 관심이 모인다.

따지고 보면 KIA 불펜은 2009년 손영민 곽정철 유동훈 ‘삼총사’가 맹위를 떨친 이후 해묵은 과제로 남았다. 2015년 메이저리그 도전을 중단하고 돌아온 윤석민이 소방수로 전환한 것도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지난해에도 개막 무렵에는 뒷문 불안으로 고심했다. 개막 직전 임창용을 영입하는데 성공했지만 72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아 버티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오랜 부상에서 회복한 곽정철을 필두로 김광수 최영필 등이 번갈아가며 뒷문을 지켰고 좌완 심동섭도 힘을 보탰다. 전반기를 돌려막기로 버티다보니 불펜진이 전체적으로 체력저하에 시달렸다.





올해는 어떨까. 이대진 투수코치는 “아직 스프링캠프도 시작하기 전이라 질을 담보할 수는 없지만 양적으로는 풍성해졌다”고 자신했다. 144경기를 치르려면 부상과 체력저하 등을 고려해도 불펜 필승조에 최소 6~7명이 필요하다. 이 코치는 “기존에 하던 투수들에 새로 가세하는 선수들이 조금씩만 짐을 나눠지면 큰 문제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우선 스프링캠프부터 이목을 사로잡을 ‘복귀생’들이 있다. 2012년 10홀드 방어율 3.38로 혜성같이 등장한 박지훈이 공익근무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이 코치는 “군복무 기간에도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꾸준히 훈련했다. 3군 연습경기에도 출전하면서 나름대로 실전감각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마무리캠프 때에도 즉시전력감으로 분류돼 훈련했는데 수술과 군복무 등으로 3년간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시즌을 치를 체력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방황을 마치고 돌아온 손영민도 불펜이 힘을 보탤 후보다. 지난해 소집해제 이후 체중조절과 체력강화에 열을 올린 손영민은 지난해 교육리그에 참가하며 실전감각을 끌어 올렸다. 이 코치는 “경험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본인의 감만 찾으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나름대로 열심히 훈련해 이제는 야구선수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스프링캠프를 치르면서 구위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불펜진에 이 두 명만 확실하게 힘을 보태도 운용의 폭이 넓어진다.



진짜 기다리는 ‘조커’는 우완 에이스 윤석민이다. 지난해 11월 오른 어깨에 웃자란 뼈를 제거한 윤석민은 고질적인 통증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순조롭게 재활 중이다. 12월에도 꾸준히 훈련했고 새해 벽두부터 곽정철과 함께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재활훈련을 시작했다. 이 코치는 “수술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면서도 “6월 복귀를 목표로 최대한 부담없이 돌아올 수 있도록 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민이 돌아와 선발 한 자리를 꿰찬다면 홍건희와 김윤동, 김진우 등 중 한 명이 불펜으로 돌아설 수도 있다. 시즌 중 체력이 떨어진 선발투수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 윤석민의 성공적인 복귀는 팀 경쟁력에 날개를 달 수 있다.

예비전력이 풍부하지만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는 않을 계획이다. 이 코치는 “선수들을 필승조로 특정해 시즌을 치르기보다 이전처럼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코치 욕심으로는 7, 8, 9이닝을 맡길 수 있는 정예멤버가 있으면 좋지만 올해뿐만 아니라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하면 투수들을 폭넓게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권’을 향한 KIA의 전력 퍼즐이 하나씩 맞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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