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1개월여만에 나선 UFC 복귀전에서 처참한 패배를 당한 파이터 론다 로우지(30)가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로우지는 1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와의 인터뷰에서 "미래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오랫동안 날 기다리고 지지해 준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귀 무대에서 승리를 선물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가 좋지 못했다"며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7 메인이벤트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아만다 누네스(브라질)에게 경기 48초 만에 TKO 패를 당했다. 주심이 경기를 말리지 않았다면 큰 부상을 당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정도로 로우지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일부에선 충격적으로 완패한 로우지가 은퇴를 선언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내놓았다. 하지만 로우지는 공식적으로 ‘은퇴‘라는 단어를 언급한 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