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잡은 라일리스, 켄터키 출신 빅맨 계보 이을까?
출처:점프볼|201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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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출신 또 한 명의 초대형 빅맨 탄생을 기대해도 되는 것일까. 최근 유타 재즈의 2년차 포워드, 트레이 라일리스(21, 208cm)의 성장세가 무섭다. 2015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2순위로 유타에 입단한 라일리스는 데릭 페이버스의 부상을 틈타 기회를 잡으며 연일 자신의 주가를 상승시키고 있다.

올 시즌 라일리스는 개막 후 19경기에 출장, 평균 9.2득점(FG 41.5%) 4.7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최근 3경기에선 평균 13득점(FG 56.7%) 5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 3점슛도 평균 33.3%(평균 1.3개 성공)의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페이버스의 부상 이후 라일리스는 보리스 디아우의 백업으로 그와 출전시간을 양분하며 인사이드를 든든히 지키는 중이다. 

켄터키 대학 출신의 라일리스는 대학시절부터 3번과 4번을 오간 멀티자원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트위너는 아니다. 본래 파워포워드인 라일리스는 대학 진학 후 존 칼리파리 감독의 뜻에 따라 스몰포워드를 맡았다. 칼리파리 감독은 스몰포워드로서 라일리스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연습벌레로 유명한 라일리스는 대학시절, 자신의 바뀐 역할에 적응하기 위해 고된 훈련도 마다하지 않았다. 라일리스는 자신의 대학시절에 대해 “갑자기 새로운 포지션에 적응하기한 무척 힘들었다. 그 때문에 많은 연습을 했다. 그리고 그 포지션에서 많은 게임을 뛰었다. 그러다보니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고 점점 더 자신감이 생겼다. 무엇보다 나는 재능이 뛰어난 선수가 아니다. 그러나 열심히 한다면 노력이 재능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점을 배웠다. 이게 대학시절 내가 얻은 가장 큰 소득이다”라는 말로 대학시절을 회상했다.

운동능력과 외곽슛이 좋은 라일리스는 여기에 볼 핸들링과 기술 역시 뛰어난 선수다. 그의 대학시절 룸메이트는 “라일리스의 점프력은 정말 높다. 18살 때보다 19살이, 그리고 지금이 훨씬 더 높다. 또 그는 부지런한 선수다. 나는 그가 오랫동안 NBA에서 선수생활을 지속할 것이라 확신한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도 이런 라일리스의 재능을 눈여겨보며 그를 지명하려 했다.

조 잉글스 역시 지난 시즌 “라일리스처럼 운동능력이 좋은 선수의 합류는 우리 팀에 에너지레벨을 높여준다. 라일리스는 블락이 뜬 상황에서도 득점을 올릴 수 있다. 더불어 그는 좋은 패싱력을 가졌다. 나에게 있어선 경쟁자가 늘어 좋은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우리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라일리스는 우리 팀에 딱 맞는 조각이다”라는 라일스의 합류를 반기기도 했다.

지난 시즌 라일스는 페이버스와 루디 고베어의 백업으로 80경기 출장, 평균 17.3분 출장 6.1득점(FG 43.8%) 3.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로터리 픽임에도 라일리스는 드래프트 동기들에 비해 큰 역할을 부여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라일리스는 자신의 데뷔시즌에 대해 “나는 그저 팀에 보탬이 됐다는 것만으로 만족한다. 나는 팀의 승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했다. 그것만으로 기뻤다”라는 말로 데뷔시즌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대학시절, 3번과 4번을 오갔던 경험은 데뷔 후 라일리스에게 큰 경험이 됐다. 페이버스와 고베어는 기본적으로 인사이드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다. 또 공격보단 수비에서 강점을 보이는 선수들이다. 이들과 달리 잘 달려주고 내·외곽에서 모두 플레이가 가능한 라일리스는 지난 시즌 후반기 스트레치형 빅맨으로서의 성장가능성을 보이며 유타의 빅맨 로테이션 운영에 다양성을 더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라일리스는 페이버스와 고베어의 부상을 틈타 평균 17.5분 출장 8.6득점(FG 45.7%) 3.5리바운드 3P 36.7%(평균 1개 성공)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마쳤다. 전반기와 출전시간은 큰 차이가 없었다. 라일리스는 전반기 평균 17.1분 출장 4.6득점(FG 41.9%) 3.9리바운드 3P 40.8%(평균 0.4개 성공)를 기록했다. 그러나 라일리스는 후반기 공격에서 적극성을 띠며 전반기에 비해 성장한 모습으로 언론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라일리스의 데뷔시즌에 대해 현지 언론들도 “라일리스는 현대농구가 추구하는 파워포워드 유형이다. 올드스타일의 빅맨인 고베어와 페이버스와 달리 라일리스는 드레이먼드 그린과 같은 선수다. 그는 영리한 공격수다. 위치선정이 뛰어나고 볼 없는 움직임이 좋은 라일리스다. 라일리스가 계속해 성장한다면 유타로선 빅맨 로테이션 운영에 골치 아플 것이고 반드시 누구는 팀을 떠나야 할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실제로도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유타가 라일리스를 지명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당시 유타는 페이버스의 대체자로 라일리스를 지명했다. 지난해 “유타가 변화의 신호탄으로 페이버스를 트레이드할 것”이란 루머는 한동안 많은 유타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는 아직까지도 유효하다. 고베어가 리그 정상급 수비형 센터로 자리 잡은 지금, 유타가 트레이드를 결심한다면 그 대상은 페이버스가 유력하다. 유타로선 비슷한 유형의 페이버스와 고베어를 동시에 남겨둘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 라일리스는 공격에 재능이 뛰어난 선수다. 그런 점에서 리그 최고의 수비형 센터인 고베어와 함께 한다는 것은 그에게 크나큰 행운이다. 라일리스는 수비에서 가드까지 막을 수 있을 정도로 수비범위가 넓다. 하지만 그에 비해 수비력은 부족한 편이다. 퀸 스나이더 감독이 고베어와 라일리스를 함께 출전시키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고베어도 라일리스가 외곽에서 움직여주니 공간 활용에 있어 한결 편해 보인다.

최근 자신의 상승세에 라일리스도 자신감이 생긴 모양이다. 라일리스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제는 확실히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 나의 미래에 대해 확신이 든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까지 해온 것들을 바꿀 생각은 없다. 나는 여전히 훈련에 열중할 것이고 지금보다도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여기에 게임운영까지 다재다능한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말로 자신감과 함께 올 시즌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켄터키 대학은 전통적으로 우수한 빅맨들을 많이 배출했다. 라일리스와 드래프트 동기인 칼-앤써니 타운스, 윌리 컬리 스테인과 더불어 현재 리그 정상급 빅맨으로 평가받고 있는 드마커스 커즌스와 앤써니 데이비스까지 있다. 이들에 비해 라일리스의 유명세와 실력은 아직 부족하다. 그러나 “노력이 재능을 이길 수 있다”는 그의 말처럼 언젠가 라일리스도 이 대열에 합류해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트레이 라일리스 프로필
1995년 11월 5일생 208cm 106kg 파워포워드 켄터키 대학출신
2015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2순위 유타 재즈 지명
2016-2017시즌 19경기 평균 9.2득점(FG 41.5%) 4.7리바운드 1.3어시스트 기록 중(*1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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