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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독선과 흔들기, 한국 축구 난맥상?
출처:데일리안|201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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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12일(한국시각) 이란 원정에서 0-1로 패해 조 3위로 떨어지면서 본선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여기에 경기 후 패배의 원인과 책임을 남 탓으로 돌리는 듯한 인터뷰가 도마에 오르며 슈틸리케 감독에 대한 비판이 더욱 악화됐다.

일각에서는 조심스럽게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에 우려의 시각이 나오고 있다. 당장 다음달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우즈베키스탄과 5차전이 슈틸리케 감독의 운명을 결정할 단두대 매치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만약 최종예선 반환점을 도는 우즈베키스탄전서도 이기지 못한다면 조3위마저 위태로워져 자칫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서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불과 반년 전까지만 해도 ‘갓틸리케’로 불릴 정도로 절대적인 신임을 받던 슈틸리케 감독이 벼랑 끝에 몰린 이유는 무엇일까. 역시 슈틸리케 감독 본인의 책임이 가장 크지만 구조적인 문제도 적지 않다.

돌이켜보면 잘 나갈 때도 위기의 징조는 곳곳에서 있었다. 차두리 은퇴 이후 오른쪽 풀백 자을 찾지 못했고 왼쪽에서도 유럽파 박주호와 김진수가 동시에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잃어버림으로써 경기력이 뚝 떨어졌다. 이로 인하여 본업이 중앙수비인 장현수가 오른쪽 풀백으로 나서거나 오른쪽이 본업인 오재석이 왼쪽으로 나서는 등 포지션 파괴가 심해졌다.

홍정호, 김영권, 곽태휘, 김기희, 장현수 등 대표팀 핵심 수비자원들의 빈번한 조합 변경과 기량 하락도 도마에 올랐다. 이들 대부분이 중국무대 소속으로 편중되어있는 것을 두고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도 이에 대한 마땅한 대비책을 마련하려는 준비가 부족했다. 부임 초기 이정협처럼 새로운 선수들을 발굴하고 선수층을 넓히려는 시도는 점점 줄었다. 경기력이 떨어져도 해외파에 대한 의존도는 점점 높아진 반면, 소속팀에서 아무리 좋은 활약을 보여도 K리거들의 비중은 점점 줄었다. 지난 9월 중국-시리아와의 A매치에서는 23명까지 보장된 선수단을 단 20명만 선발하여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번 카타르-이란전에서도 슈틸리케 감독의 고집은 계속됐다. 정동호-고광민 등 풀백자원들을 다수 선발해놓고도 장현수-오재석 등 쓰는 자원들만 중용하다가 수비불안을 악화시켰다. 손흥민-김신욱-석현준 등 아시아 최고 수준의 공격자원들을 보유하고서도 답답한 공격만을 펼치다가 경기 후 “카타르의 귀화선수 소리아같은 공격수가 없어서 졌다”는 불평을 늘어놓기도 했다.

설상가상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언론과 여론의 비판에 대하여 부쩍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란과의 원정을 앞두고서는 카타르전에 대한 비판 여론을 두고 “이럴 거면 이란에 갈 필요도 없다”며 불평하기도 했다. 이란전에서 최악의 졸전 끝에 패배하고 돌아온 뒤에는 자신을 둘러싼 경질론을 두고 “감독만 교체한다고 무엇을 얻을 것 같나”며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으로 여론에 편승한 일부 언론의 선정적인 반응도 한번쯤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예를 들어 한 해설가의 입에 나선 “중국 현지화”같은 발언을 지나치게 부각시켜 중국 리그 소속 선수들의 사기를 꺾은 것은 다소 경솔했다. 확실한 대안도 없는 상황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설을 거론하는 주장도 성급하다는 지적이다. 유독 외국인 감독에게 더 성급한 가혹한 잣대도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대표팀의 불안한 전력을 안정시키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의 모색이다. 슈틸리케 감독 역시 세간의 비판에 감정적으로 반응할 시간에 팀 운영에 더 집중하는 것이 절실하다. 무엇보다 선수선발과 팀 운영 면에서 부임 초기의 초심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슈틸리케 감독에게 남은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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