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에서 활약했던 저메인 제나스(32)가 은퇴를 선언했다. 무릎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잉글랜드프롵축구선수협회(PFA)는 지난 7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제나스가 프로 생활을 은퇴한다고 알렸다”며 긴급 보도했다.

32세의 이른 나이에 은퇴를 결심한 이유는 부상 때문이었다. 그는 8일 영국 ‘BBC 라디오4’의 ‘투데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는 공식적으로 프로에서 은퇴한다. 무릎 부상을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불행히도 내 커리어를 마쳐야한다”며 자신의 은퇴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제나스의 축구인생은 짧지만 강렬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데뷔한 제나스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거쳐 토트넘에서 자신의 황금기를 맞았다. 2005년에 토트넘에 입단한 제나스는 애스턴 빌라, 노팅엄 임대 생활을 제외하곤 2013년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활약했고, 2008년 팀을 리그컵 정상에 올려놓았다.

지난 2013-14 시즌을 앞두고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해 재기를 꿈꿨지만 뜻하지 않은 무릎부상을 당했고, 280경기 32골의 기록을 남긴 채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