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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 눈 뜬' 정대세,"슈퍼매치가 모범 답안"
출처:스포탈코리아|20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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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의 베테랑 공격수 정대세(31)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혼자 튀는 ‘솔리스트‘에서 동료들과 함께 호흡하는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FC 서울과의 올 시즌 첫 슈퍼매치는 달라진 정대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정대세는 19일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열린 팀 훈련 후 인터뷰에서 "올해로 수원에 들어온 지 3년째가 됐다. 비로소 ‘내가 아니라도 골을 넣을 동료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내가 넣지 않아도 좋다. 우선 이기자는 마음으로 매 경기를 뛰고 있다"고 말했다.

정대세는 지난 시즌 축구인생의 최대 고비를 겪었다. 브라질 공격수 로저와의 주전 겨쟁에서 밀려 벤치 멤버로 전락했고, 북한대표팀의 부름도 1년 넘게 받지 못했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과 올해 초 호주 아시안컵 본선에 모두 불참했다.

골 욕심을 버린 정대세의 경쟁력은 슈퍼매치를 통해 드러났다. 골 욕심을 자제하고 동료들에게 여러 차례 결정적인 패스를 제공해 대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결정적인 패스와 정확한 슈팅으로 무장한 정대세는 숙적 서울을 상대로 2골1도움을 올리며 5-1 완승을 이끌었다. "나 자신도 놀랄 만큼 완벽한 경기였다"며 슈퍼매치를 되짚은 정대세는 "내가 꿈꿔왔던 축구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었다. 상대가 서울이라 더 의미 있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30대에 접어든 정대세의 축구는 앞으로도 슈퍼매치와 같을 것이다. 나와 팀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접점을 찾아 기쁘다"고 말했다.

수원 입단 후 3년 차에 접어든 정대세는 "2년 전 수원에 처음 입단했을 땐 새로운 분위기에 적응하는 게 급선무였다. 지난해엔 잘못된 부분을 고치는데 많은 시간을 들였다"면서 "올해 비로소 팀이 필요로하고 내가 원하는 플레이스타일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감독님이 ‘무조건 골을 넣으라‘고 요구하지 않는데도 지난 시즌까지 골에 너무 집착했다"고 언급한 그는 "(염)기훈이 형과 의논하면서 팀을 먼저 생각하는 플레이를 익혀나갔다"고 했다.

변화의 원동력은 가족이다. 정대세는 지난해 결혼과 함께 가정을 꾸렸고, 아들 태주(1)도 얻었다. 정대세는 "인생의 지향점이 바뀌었다. 아빠로서, 인간으로서 ‘근본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태주가 축구선수 아빠를 어떻게 평가할 지 늘 생각한다. 가족이 생긴 뒤 욕심을 버리고 축구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목표는 서정원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를 그라운드에 제대로 구현하는 것이다. 정대세는 "수원의 축구는 조직력과 패스워크로 풀어가는 지능형 축구"라면서 "우라와전에서도 팀을 앞세우는 플레이로 마지막에 웃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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