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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수가 밝힌 ‘아쉽고 어려웠던’ 2014년
출처:베스트 일레븐|201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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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안양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낸 최진수가 2014년을 “참으로 아쉽고 어려웠던 시간”이었다고 돌이켰다.

안양과 최진수의 동행은 2013년부터 시작됐다. 최진수는 2010년 울산 현대서 프로 데뷔하긴 했으나 세 시즌 간 총 열두 경기만 뛰었을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던 2013년, 안양에 임대 이적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안양으로 둥지를 옮긴 최진수는 한 시즌 동안 31경기 출장 6골 8도움을 기록했고, 팀이 5위(12승 9무 14패·승점 45점)로 무난하게 시즌을 마무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이런 활약상은 최진수가 안양서 임대 신분을 탈피할 수 있는 징검다리 역이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완전 이적한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한 최진수는 자신을 믿어준 안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노라 다짐했다.

그렇게 안양 허리의 한 축이 된 최진수는 올 시즌에도 준수하게 주어진 몫을 해냈다. 비록 안양이 시즌 막판에 미끄러진 탓에 4위까지 주어지는 챌린지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하진 못했지만, 11월 초까지 유지됐던 상위권 순위는 최진수의 안정된 공수 역할이 제대로 발휘됐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덕분에 최진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챌린지 베스트 일레븐 미드필더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런데 이 탐나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최진수는 기쁨보다 아쉬움이 더 큰 모습이었다. 지난 1일 K리그 어워드에서 시상을 기다리던 최진수는 지난해 수상 때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으로 취재진과 마주했다.

최진수는 “지난해에 이어 이렇게 챌린지 베스트 11에 이름이 거론됐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큰 영광이다. 그런데 사실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아쉬움이 크다. 그리고 정말 어려운 해였다. 확실히 2013시즌에 비해 여유도 있었고 좀 더 목표가 확고했는데, 결과적으로 계획들이 원활히 실행되지 않아 이런 기분이 드는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자신의 플레이도 반성했다. 최진수는 “수차례 강조했지만 안양은 내게 정말 특별한 팀이다. 이 팀으로 옮기기 전까지만 해도 경기를 많이 못 치렀기 때문에 상당히 위축돼 있던 상태였다. 그런데 안양에 온 뒤 기회를 얻고 자신감까지 충전할 수 있었으니 말 다했다. 그래서 올해는 더 잘하고 싶었다. 지난해 경기를 뛰면서 느꼈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자 노력했다. 또 팀이 클래식으로 승격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더 많이 고민했다. 개인적으론 도움왕 타이틀 획득에도 욕심을 냈던 게 사실이다. 결국 원하는 바를 제대로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라고 씁쓸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이런 아쉬움 속에서도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만큼은 누구보다 다부진 최진수였다. 최진수는 “안양에서 2년을 보내며 정말 많은 경험을 했고 많은 것을 배웠다. 바람이 있다면 올해 느낀 아쉬움을 내년엔 최소화시키는 것이다. 매 시즌 거듭 성장하는 선수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어둠에 있던 자신에게 빛을 안겨준 팀, 그래서 실력으로 반드시 보답하고 싶게 만드는 팀. 최진수에게 안양은 그만큼 특별한 팀이다. 분명 최진수가 느낀 2014년에 대한 어려움은 팀에 대한 애정과 욕심 속에서 생겨난 고충이었다. 그리고 최진수는 다시 다짐했다. “두 해 동안 겪은 경험을 토대로 2015년엔 더 크게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안양에서의 지난 2년이 최진수를 다시금 꿈틀거리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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