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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합' 최강희-이동국 보면 안다
출처:OSEN|201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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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선수의 궁합이라는 것이 있을까. 있다면 얼마나 중요할까. 이 모든 것이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과 이동국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설명이 된다.

2009년 만남 이후 통산 세 번째 최우수감독상과 최우수선수상(MVP)의 동반 수상이다. 최강희 감독과 이동국은 지난 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감독과 MVP로 선정됐다. 언론사 투표 결과 최강희 감독은 88.4%의 지지, 이동국은 90.2%의 지지를 받아 2014년 K리그 클래식 최고의 감독과 선수로 뽑히게 됐다.

무려 세 번째 수상이다. 재밌는 점은 최강희 감독과 이동국이 첫 수상부터 지금까지 매 차례 같은 해에 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최강희 감독은 전북이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로 최고의 감독으로 뽑혔다. 이동국도 마찬가지다. 1998년에 데뷔한 이동국은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국 축구의 중심에서 활약했지만, MVP는 프로 12년차인 2009년에 처음으로 선정돼 2011년과 2014년에 재차 이름이 호명됐다.

최우수감독상과 MVP의 세 차례 수상은 K리그 역대 최다 수상이다. 역대 감독 중 최강희 감독과 같이 최우수감독상을 세 차례 수상한 감독은 박종환 전 성남 일화 감독(1993년, 1994년, 1995년), 故 차경복 전 성남 일화 감독(2001년, 2002년, 2003년)이 전부다. MVP를 세 차례 이상 받은 선수는 이동국이 유일하다.

주목할 점은 최강희 감독과 이동국의 세 차례 수상이 불과 6년 만에 이루어진 일이라는 것이다. 최강희 감독과 이동국은 2009년 감독과 선수로 처음으로 만났음에도 단단한 신뢰와 보답의 관계로 무장해 최고의 자리에 함께 올랐고, 이후에도 줄곧 K리그를 선도하고 있다.

사실 2009년에는 최강희 감독과 이동국의 만남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했다가 고개를 숙이고 K리그로 복귀한 이동국은 2008년 성남에서 13경기에 출전해 2골에 그치는 등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30세에 불과했지만 이동국이 한물 갔다는 의견도 매우 많았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에 대해 전혀 다르게 생각하고 적극적인 구애를 펼쳐 영입에 성공했다. 이동국도 전주라는 낯선 도시에 내려와야 한다는 생각에 선뜻 전북을 선택하지 못했지만, 최강희 감독의 설득을 당해내지 못하고 전주에 내려오게 됐다.

당시에는 큰 기대가 없던 최강희 감독과 이동국의 조합이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1년 만에 전혀 달라졌다. 이전까지 한 시즌 최다 득점이 11골에 불과했던 이동국은 그 해 22골을 터트리며 생애 첫 K리그 득점왕에 오름과 동시에 전북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제는 전성기가 끝난 선수다‘라는 평가는 완벽하게 사라졌다. 2009년을 기점으로 시작된 이동국의 진정한 전성기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맞고 안 맞음은 분명 존재한다. 밀접하게 지낼 수밖에 없는 감독과 선수의 관계에서는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감독은 선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경기에 기용하고, 선수는 경기력을 통해 신뢰에 보답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최강희 감독과 이동국은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며, K리그 역사상 최고의 궁합임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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