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하면 농구 안 늘어요" 박소희에게 '일대일' 강제한 사령탑
출처:스타뉴스|202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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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제일 두려워해야 될 것들은 ‘소심함‘입니다."

김도완(50) 부천 하나원큐 감독은 "실수는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24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썸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다. 김 감독은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무언가 하려고 하는 농구를 해야 한다. 승패를 떠나 책임감을 가지고 하는 농구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경기 전까지 하나원큐의 이번 시즌 성적은 1승 14패. 핵심 선수들이 잇따라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발생하면서 하나원큐는 어린 선수들로 경기를 치르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선수들이 소극적인 플레이마저 선보이면, 당장의 승패를 떠나 선수나 팀의 미래에도 도움이 될 리 없다. 김 감독이 "제일 두려워해야 할 건 소심함"이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하는 이유였다.

이날 하나원큐는 어린 선수들을 앞세우고도 2쿼터 초반까지는 나름 잘 싸웠다. 한때 27-20까지 앞설 정도였다. 다만 2쿼터 중반 이후, BNK썸 이소희의 득점포가 터지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승기를 내주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격차도 벌어졌다.

추격의 불씨를 지펴야 했던 마지막 4쿼터. 하나원큐의 공격은 2003년생 가드 박소희(19)에게 집중됐다. 이날 경기 내내 하나원큐의 공격을 주도했던 박소희는 4쿼터에서 공격 비중이 더욱 커졌다. 일대일 공격 상황을 자주 만들면서 2점과 3점 모두 팀 내에서 가장 많이 시도했다.

김도완 감독의 의도된 선택이었다. 타이트한 상대 수비에 자꾸 피하는 모습을 보이니, 의도적으로 일대일 공격을 거듭 주문한 것이다. 설령 실수를 하더라도 계속 상대와 치열하게 맞서야만 그만큼 실력이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자꾸 겁을 내는 것 같아서, 던지든 파울을 얻어내든 뭐라도 강제로 시켰다. 자꾸 그래야 실력이 는다"며 "상대가 타이트하게 붙는다고 자꾸 피하는 등 그렇게 농구하면 농구가 안 는다"고 설명했다.

상대를 피하기보다 상대와 지속적으로 맞서도록 유도한 결과는 박소희의 ‘커리어 하이‘로 이어졌다. 이날 박소희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7점을 쌓았다. 지난달 삼성생명전에서 기록한 종전 개인 최다인 14점의 두 배 가까운 기록이다. 야투 성공률은 다소 떨어진 게 사실이지만, 2점과 3점 모두 팀 내에서 가장 많이 시도해 그만큼 많은 득점을 쌓았다.

김 감독은 "과감하게 할 때는 과감하게 하고 미스가 나더라도 왜 미스가 나는지 생각해야 한다. 그러면 지금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며 "오늘 경기를 통해 ‘나도 되네, 이렇게 농구를 해야 되겠구나‘라는 걸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소희가 느껴야 했을 감정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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