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내 새끼들 멋있지?” 너무나도 자랑스러운 아버지, 칼리파리 감독
출처:점프볼|2021-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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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새끼들(My guys)”, 칼리파리 감독이 인터뷰 도중 가장 많이 쓴 단어였다. 자랑스러운 아버지같았다.

현재 NBA에서 가장 뜨거운 팀은 단언 뉴욕 닉스이다. 8연승을 질주하며 동부 4위에 올라있다. 뉴욕은 2012-2013 시즌 이후, 7시즌동안 암흑기를 거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올 시즌만큼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하다.실점 1위(104.3), 디펜시브 레이팅 3위(108)에 올랐다. 리그 최고의 수비 팀으로서 탁월한 경쟁력을 뽐내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의 절대적인 공은 탐 티보듀 뉴욕 신임 감독에게 있다.

하지만 숨은 공신도 있다. 존 칼리파리 켄터키대 감독은 현 뉴욕 핵심 로테이션 선수 중 5명을 키워낸 장본인이다. 1982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한 그는 줄리어스 랜들(켄터키대), 널렌스 노엘(켄터키대), 이메뉴엘 퀴클리(켄터키대), 케빈 낙스(켄터키대), 데릭 로즈(멤피스대)를 NBA에 진출시킨 지도자이다.

이들은 모두 팀의 상승세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제자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칼리파리 감독의 심정은 어떨까.

‘자랑스러움’ 그 자체였다. ‘MSG 네트워크’와 인터뷰를 가진 칼리파리 감독은 “인터뷰에 참석해서 영광이다. 내 새끼들에 대해 본격적으로 자랑좀 해보자!”며, 아무도 미워할 수 없는 제자 자랑을 시작했다..

올 시즌 뉴욕의 전반적인 경기력부터 분석한 그는 “뉴욕은 올 시즌 이기고 싶어한다. 내 아이들뿐만 이기려고 하는 게 아니다. 탐 티보듀 감독이 팀을 정말 잘 만들었다”라고 평했다.




커리어 첫 올스타에 승선하며 올 시즌 평균 23.9득점 10.5리바운드를 기록한 랜들에 대해서도 자랑스러워했다.

“랜들의 최근 활약상은, 딱 내 밑에서 뛸 때의 모습이다. 물론 대학 시절 지금처럼 3점슛을 많이 쏘지는 않았다. 하지만 경기를 말 그대로 지배하고 있다.어느 선수든 트레이드되면 적응시간이 필요하다. 거기에 랜들은 부상도 있었다. 하지만 특별해지려는 열망을 통해서 훌륭한 선수로 거듭난 것 같다.” 칼리파리 감독의 말이다. (*랜들은 올 시즌 경기당 5.3개의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대학 시절에는 경기당 0.5개만을 시도했다.)

올 시즌 드래프트에서 최고의 스틸픽으로 거듭난 퀴클리에 대해서도 총평했다. 퀴클리는 2020 드래프트 1라운드 25순위로 선발된 선수로서, 올 시즌 벤치에서 평균 11.8득점 2.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감초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 칼리파리 감독은 “사실 뉴욕 구단이 퀴클리와 인터뷰를 가진 후 사랑에 빠졌었다. 리온 로즈 사장이 ‘믿을 수 없다’라고 퀴클리를 표현했었다”며 “NBA에 온 뒤로 3점슛 능력은 물론 러닝 점퍼도 늘었다. 수비도 늘었고...이제 NBA 수비수들이 열심히 막아야 하는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평했다.




멤피스 대학에서 호흡을 맞췄던 로즈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얘기를 전했다.

“로즈는 참 특이한 선수였다. 혼자서 사진을 절대 안 찍겠다고 했었다. 동료가 있거나, 감독이 있어야만 사진을 찍겠다고 했다.”

“기사가 작성될 때 본인이 내용을 독점하는 것을 싫어했다. 이렇게 코트 밖에서는 부끄러움이 가득한 선수이지만, 코트 안에서는? 워후, 수비수를 향해 정면돌진하는 선수였다.” 칼리파리 감독의 말이다.

칼리파리 감독 밑에서 뛰었던 선수들은 NBA에 유독 수월하게 적응한다.

이에 대해 질문받은 칼리파리 감독은 목소리를 높였다.

“내 밑에 오는 선수들을 두려움이 없다. 경쟁 안 하고 편하게 농구하고 싶으면 켄터키에 올 수 없다. 흡연하거나 음주하거나 클럽에 다닌다? 절대 켄터키에 올 수 없다. 승리의 가치를 아는 선수만 오는 곳이다. 남 탓을 해서도 안된다.”




“그저 체육관에 가서 노력만 한다. 퀴클리는 대학 1학년 때 주전으로도 못 뛴 선수다. 2년차 선수가 되어서야 주전이 되었다. (경쟁을 이겨냈기에) 노력의 가치를 알 수밖에 없다. 내 선수들은 매 경기를 슈퍼볼처럼 한다. 두 개의 선택지밖에 없다. 전투를 시작하거나 전투를 끝낸다. 그냥 슈팅 조금 하고 팀의 얼굴이 되기를 기대한다? 그런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 NBA에 오는 선수들은 엘리트 중의 엘리트이다. 내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선수 중에서 70%는 NBA에 뽑힌다. 그 중에서 75% 선수는 NBA에서 계약 연장을 따낸다. 그게 내 선수들이다. 한 명, 한 명이 다 자랑스럽다”

인터뷰내내 선수들을 너무나도 자랑스러워했던 칼리파리 감독의 모습은 한 명의 아버지를 보는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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