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칼라일(61) 댈러스 매버릭스 감독은 전날 있었던 조지 플로이드를 살해한 전직 경찰관 데릭 쇼빈의 유죄 평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칼라일은 22일(한국시간)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대단한 소식"이라며 전날 있었던 평결에 대해 말했다.

쇼빈은 지난해 5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조지 플로이드라는 이름의 흑인을 과잉 진압하다 목숨을 잃게했다. 당시 그는 약 8분동안 무릎으로 플로이드의 머리를 눌러 사망에 이르게한 혐의를 받았고, 세 건의 살해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플로이드의 죽음은 미국 사회 전반에 충격을 몰고왔다. 미니애폴리스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흑인 선수들이 대다수를 구성하고 있는 NBA에서도 이에 대한 목소리들이 나왔다.

칼라일 감독은 "이번 일이 변화의 계기가 됐으면한다. 우리는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굉장히 훈훈한 소식이었다"며 변화를 반겼다. NBA 감독 협의회 회장이기도 한 그는 "감독들과 문자로 긴 대화를 주고받았다. 서로 느낀 점을 나누고, 어떻게 진전이 있었는지에 대해 얘기했다. 아직 멀었다는 얘기가 나왔다"며 감독들과 나눈 얘기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경기 이야기로 주제가 돌아오자 칼라일 감독의 표정은 다소 어두워졌다. 댈러스는 최근 다섯 경기 1승 4패로 부진하다. 최근에는 홈에서 뉴욕 닉스, 새크라메?� 킹스에게 연패를 당했다.

전날 오랜만에 제대로 된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힌 그는 "훈련 내용은 정말 마음에 들었지만, 이것이 어떤 것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상대 디트로이트에 대해서는 "흥미로운 팀"이라 표현했다. "수비가 좋은 팀이고, 선수들의 육성도 제대로된 방향으로 하고 있다. 강한 마인드로 열심히 뛰는 선수들이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조시 잭슨, 새디크 베이, 아이제아 스튜어트 등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 스태프들은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고, 선수들도 현재 우리 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 더 잘할 필요가 있다"며 선수들이 분발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