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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맛만 본 백승호, 진짜 도전은 이제부터
출처:스포츠서울|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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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논란 끝에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이제부터는 백승호(24)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백승호는 지난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9라운드 경기에서 국내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24분 최영준과 교체돼 피치를 밟았고, 추가시간까지 포함해 약 25분을 소화하며 몸을 풀었다.

활약상은 나쁘지 않았다. 재능 있는 선수답게 유려한 탈압박과 기술을 선보이며 전주성에 모인 홈 팬의 탄성을 이끌어냈다. 다만 몇 차례 볼 간수를 제대로 하지 못해 상대에게 공을 빼앗기는 장면도 나오기는 했다. 이미 팀이 크게 앞서 승기를 잡은 시점에 들어갔기 때문에 경기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

백승호에게도 의미 깊은 날이었다. 별도의 코멘트를 남기지는 않았지만 백승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데뷔전 사진과 함께 전북을 상징하는 초록색 하트를 올렸다. 백승호는 지난 2개월간 마음고생을 했다. 전북 입단을 앞두고 과거 수원 삼성과의 계약 문제가 대두되면서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여론의 거센 비판 속 상처도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전북에 합류했고, 홈팬의 열광적인 응원 속 데뷔전까지 소화했다. 백승호 입장에선 뜻 깊은 경기였을 것이다.

감정적인 것들을 뒤로 하고, 백승호는 이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전북은 비판을 감수하고 백승호를 영입했다. K리그, 그리고 독일 2부리그 시세를 감안할 때 꽤 큰 금액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백승호에게도 꽤 큰 연봉을 지급한다. 그렇다면 백승호는 자신을 품어준 전북을 위해 이름값, 몸값에 맞는 활약을 펼쳐야 한다.

백승호는 2020~2021시즌 독일 2.분데스리가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으며 13경기에서 672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여기에 국내 입국 후 2개월 정도를 제대로 운동하지 못한 채 흘러보냈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최우선 과제다. 백승호에게는 다행히 4~5월 내내 주중 경기가 이어진다. 이번주를 제외하고 5월 말까지 2~4일만 쉬고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출전 기회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적절한 로테이션 속 무리하지 않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김상식 감독도 백승호의 몸 상태를 확인해가면서 지속적으로 출전 기회를 줄 예정이다. 백승호는 측면과 2선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다양하게 소화하는 선수다. 김 감독은 백승호의 포지션을 하나로 한정하지 않고 경기 흐름과 상대에 따라 다양하게 바꿔갈 것으로 보인다. 인천전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지만 한 칸 전진배치해 공격적인 임무를 맡길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제 열쇠는 백승호가 쥐고 있다. K리그에 들어올 기회를 준 팀은 전북이고, 출전할 환경을 만들어준 인물은 김 감독이다. 좋은 토양에 들어갔으니 꽃을 피우는 것은 온전히 백승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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