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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엽의 분데스리가 토탈]이재성-이청용 맞대결이 더 주목되는 이유
출처:이데일리|201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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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의 분데스리가 2부리그 맞대결이 성사될 전망이다. 이재성(26)의 소속팀 홀슈타인 킬은 오는 22일 오후 8시(한국시간) 홈으로 이청용(30)의 소속팀 VfL보훔을 불러들여 6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2부리그는 5라운드를 마친 상태다. 보훔은 승점 10점으로 3위, 킬은 승점 8점으로 8위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보훔은 승격 순위권이다. 반면 킬은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보훔의 승점을 넘어선다.

시즌 초반 분위기는 킬이 더 좋았다. 5라운드에서 그로이터 퓌르트에게 1-4로 패하기 이전까지는 2승 2무로 무패를 이어갔다. 2라운드 이후 열린 1860뮌헨과의 DFB포칼(독일축구협회컵)에서도 3-1로 승리하며 2라운드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재성의 활약도 빼어났다. 4번의 리그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고 포칼에서도 1개의 도움을 기록 중이다.

반면 보훔은 개막전에서 쾰른에 패하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포칼 1라운드에서도 4부리그 팀인 바이헤 플렌스부르크에게 0-1로 져 조기 탈락했다. 하지만 리그에서 서서히 저력을 발휘했다, 2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5라운드에서는 잉골슈타트를 상대로 무려 6-0의 대승을 거뒀다. 잉골슈타트전에서 이청용이 후반 교체로 출장해 독일 무대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양 팀은 통산 세 차례 맞대결을 가졌다. 결과는 1승 1무 1패. 지난 시즌에는 리그에서 두 번 만나 킬이 1승 1무로 우위를 점했다. 킬은 홈에서 3-0으로 완승했고 원정에서는 1-1로 비겼다.

이에 앞서 지난 2002년 11월에는 포칼 2라운드에서 대결해 보훔이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다. 다만 포칼 맞대결은 이미 15년도 넘은 과거인 만큼 이번 맞대결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

국내 팬 입장에서는 이재성과 이청용의 맞대결이 성사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비록 1부리그는 아니지만 국가대표 출신의 두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마주치는 장면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특히 이재성은 주로 공격 2선 왼쪽, 이청용은 공격 2선 오른쪽이 주요 활동 반경이다. 경기 중 잦은 매치업이 벌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다만 현재 상황에서는 선발 맞대결 가능성이 그리 높진 않다. 팀 합류 이후 곧바로 팀 공격의 동력으로 자리잡은 이재성은 보훔전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다.

이재성이 선발에서 제외된 지난 5라운드에서 킬은 퓌르트에 1-4로 대패했다. 코스타리카와 칠레를 상대로 치른 A매치 소집돼 장거리 이동을 한 만큼 선발에서 제외됐고 그로 인해 교체로 경기에 나서야 했다.

이재성은 팀이 0-1로 뒤진 상태에서 투입됐지만 한 번 넘어간 분위기를 바꾸진 못했다. 이재성의 자리에 선발 투입된 슈테펜 레베렌츠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측면을 공략했지만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반면 지난 5라운드 잉골슈타트전에 교체로 투입됐던 이청용은 이번에도 선발보다는 교체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청용의 기량이 떨어지기 때문은 아니다. 잉골슈타트전에서 6-0의 대승을 거둔 만큼 로빈 두트 감독이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투입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실제로 보훔 내에서 이청용 만큼 화려한 경력을 가진 선수는 없다. 호주 대표로 67번의 A매치에 출전한 로비 크루즈 정도 만이 비교 가능하지만 이청용(A매치 79경기)에는 역시 미치지 못한다.

두트 감독은 이청용이 합류할 당시 경기 감각이 부족한 점을 우려했다. 하지만 첫 훈련을 마친 이후 “공간과 압박의 개념을 분명하게 이해하는 선수”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두드 감독은 “이청용과 영어로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다”며 이청용을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뜻을 우회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두트 감독은 이청용의 축구 지능을 높게 평가하며 측면 뿐만 아니라 플레이메이커로 활용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청용의 쓰임새를 어느 한 쪽으로 고정시키지 않겠다는 의미다.

이재성과 이청용은 올시즌 각자의 팀에서 공격진을 이끌 중요한 자원들이다. 이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팀 공격력도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넓게 보면 킬과 보훔 모두 승격을 노리는 팀들인 만큼 이들의 활약은 승격 여부와도 직결될 수 있다.

코리안리거의 맞대결이라는 구도 뿐만 아니라 승격을 노리는 두 팀간의 대결이라는 점에서도 킬과 보훔간의 대결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매치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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