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존 월이 오는 2018-19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0-11시즌부터 워싱턴에서 활약하고 있는 월에게 지난 시즌은 너무나 아쉬운 시즌이었다. 2016-17시즌 평균 23.1점 10.7어시스트의 기록으로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찍으며 전성기를 활짝 열어젖히는 듯 했던 월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41경기 출전에 그치며 주춤했다. 19.4점 9.6어시스트에 그친 평균 기록도 기대치를 한참 밑도는 수준.

이러한 월의 부진 속에서도 워싱턴은 43승 39패의 성적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들은 플레이오프 첫 상대였던 토론토에게 2승 4패로 패하며 1라운드 만에 짐을 싸야 했다. 월은 플레이오프에서 26.0점 11.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팀의 탈락을 막지는 못했다.

이처럼 아쉬움이 남는 시즌을 보낸 워싱턴은 이번 비시즌 기간 동안 트레이드로 오스틴 리버스를 영입하고 드와이트 하워드, 제프 그린과 계약하는 등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월 역시 이러한 팀의 움직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제프 그린은 운동능력이 뛰어나고 다재다능한 선수다. 그는 1번부터 4번까지를 모두 막을 수 있다. 우리가 클리블랜드와 상대할 때는 그가 나를 막기도 했다"고 이야기한 월은 "하워드는 많은 팀에서 뛰어왔다. 포인트가드로서 나의 임무는 그가 우리 팀에 정착해 원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또한 월은 "우리는 더 강한 팀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르브론 제임스가 떠남으로 인해 동부 팀들에게 기회는 더 활짝 열렸다"며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과연 월의 기대대로 워싱턴은 차기 시즌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을까? 르브론이 사라진 동부의 패권을 노리는 워싱턴의 차기 시즌 행보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