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사무국이 프로 진출 연령대를 다시 낮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ESPN』의 잭 로우 기자에 따르면, NBA 사무국이 향후 NBA 진출 연령을 낮출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이는 빠르면 2021년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좀 더 이전에는 고졸 이후에 바로 NBA에 직행하는 선수들이 있었다. 그러나 대학을 1년 마친 뒤 NBA에 진출하도록 규정을 바꿨다.

원앤던(One & Done)이라 일컬어지는 규정이 신설되자마자 로터리픽에 지명될 확률이 높은 여러 선수들이 대학을 1학년만 마친 뒤에 대다수의 선수들이 NBA에 들어오고 있다. 이전에는 고졸 선수들이 실패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최근 들어 대학 무대에서 선수 수급 과정에서 비리들이 알려진 만큼, NBA도 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들어 1학년 마치고 NBA에 진출한 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상당수의 선수들이 올스타로 도약했으며, NBA를 주도하고 있다. 그런 만큼 굳이 1년 대학 경험을 두기보다는 선수 확보를 좀 더 확보하려는 방안이기도 하다. 하물며 원앤던이 없어지는 해에는 고졸과 대학 1학년을 마친 선수들이 대거 드래프트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시행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현재로서는 노사협약이 만료되는 2024년에 규정 폐기가 최종적으로 동의될 확률이 높다. 몇 몇 선수들이 대학이 아닌 중국, 유럽, 호주 등 미국 외 무대를 누빈 후에 드래프트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런 만큼 굳이 연령대의 의미를 두기보다는 선수들에게 좀 더 문호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더군다나 NBA는 G-리그의 오롯한 NBA 마이너리그로 발전시키고 있다. G-리그 규모는 예년에 비해 훨씬 더 커져 있으며, 이미 대부분의 팀들이 산하 구단을 두고 선수 수급 및 관리를 보다 더 원활하게 관리하고 있다. 아직은 아니지만, NBA의 계획대로 G-리그도 NBA처럼 30구단 체제가 갖춰진다면, 굳이 NBA가 NCAA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만약 G-리그가 확실히 자리를 잡는다면, NBA가 드래프트 라운드를 하나 더 늘릴 수도 있다는 안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 가능성은 높지 않다. G-리그에서도 엄연히 드래프트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NBA가 드래프트 3라운드를 모집할 이유는 없다. 다만 내부적으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방안임에는 분명하다.

NCAA가 뒤숭숭한 사이 NBA는 G-리그를 보다 공고히 하면서 리그를 보다 더 탄탄하게 구성하고 있다. 그 일환에서 연령 제한 규정을 다시 내리려는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양적 성장까지 도모할 것으로 짐작된다. NBA는 변화를 위해 꾸준히 움직이고 있고, 선수 수급의 통로를 넓힐 계획까지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