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팰리스가 이청용이 결장한 가운데 스토크 시티에 역전승을 거뒀다.

팰리스는 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에 위치한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와의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팰리스는 이번 시즌 잔류를 확정지었다. 반면 19위 스토크는 6승 12무 19패 승점 30을 기록하며 사실상 강등이 불가피해졌다.

[선발 라인업] ‘이청용 벤치‘ C.팰리스, 자하-타운젠트 투톱 가동

홈팀 스토크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크라우치와 디우프가 투톱을 이뤘고, 바우어, 은디아예, 앨런, 샤키리가 중원에 선발로 나섰다. 피에터스와 존슨, 쇼크로스, 조우마가 수비라인을 구성했으며, 버틀랜드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서 팰리스도 4-4-2 포메이션을 구성했다. 자하, 타운젠트를 공격진에 배치했고, 로프터스-치크, 맥아더, 카바예, 밀리보예비치가 중원을 구축했다. 포백은 반 안홀트, 사코, 톰킨스, 워드가 나섰고, 골문은 헤네시가 지켰다.

[전반전] 샤키리의 멋진 프리킥 선제골, 잔류 희망 불 지핀 스토크

강등권에 위치한 스토크가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스토크는 강한 압박과 함께 크라우치를 향해 끈임없이 긴 패스를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팰리스는 자하와 타운젠트의 빠른 발을 활용해 역습을 노리는 형식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38분 팰리스에 변수가 생겼다. 워드가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팰리스는 켈리를 교체 투입하며 의도치 않게 첫 번째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전반 42분 스토크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스토크는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샤키리가 멋진 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샤키리는 왼발로 강하게 직접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수비진에게 살짝 맞은 후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전] ‘이청용 결장‘ 팰리스, 맥아더-반 안홀트 골로 역전 성공

후반 초반 스토크는 1점 리드 상황에서도 공격의 기세를 늦추지 않았다.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 획득이 절실한 스토크는 강한 압박을 이어갔다. 팰리스는 후반 9분 밀리보예비치가 옐로카드를 받으며 이번 경기 첫 번째 경고를 받았다.

팰리스는 후반 17분 카바예를 불러들이고 벤테케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벤테케의 투입으로 팰리스는 타운젠트와 자하가 양 쪽 윙 포워드를 맡으며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후반 22분 팰리스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역습 상황에서 로프터스-치크가 왼쪽으로 쇄도하는 맥아더에게 좋은 패스를 내줬고, 맥아더는 골문 구석을 향해 침착하게 슈팅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1분 팰리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자하가 오른쪽 측면에서 좋은 스루패스를 내줬고, 이것을 반 안홀트가 마무리하며 추가득점을 성공시켰다. 팰리스는 후반 43분 마지막 교체 선수로 슬룹을 투입하며 교체 출전이 기대됐던 이청용은 결국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후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으며 경기는 팰리스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경기 결과]

스토크 시티(1): 샤키리(전반 42분)

크리스탈 팰리스(2): 맥아더(후반 22분) 반 안홀트(후반 41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