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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신인 바라보는 이정후 "나보다 잘 해, 맞대결 재미있을 것"
출처:스포츠서율|2018-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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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년 만에 순수 신인왕에 오른 넥센 이정후(20)가 당차게 프로무대에 입문한 후배들을 보고 활짝 웃었다. 청소년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고 고교시절 상대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정후는 지난 21일 고척돔에서 열린 마지막 시범경기를 앞두고 kt 강백호, 두산 곽빈, 삼성 양창섭과 같은 1년 후배들에 대해 “이번 신인 중 함께 청소년대표팀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많다. 어릴적부터 맞붙기도 많이 했다”며 “다들 프로에 오면 잘 할 것이라 생각했다. 나보다 더 잘 할 것이다. 실제로 잘 하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정후는 한국야구에 신선한 태풍을 일으켰다. 시범경기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개막 엔트리에 진입한 그는 정규시즌 내내 흔들리지 않고 활약을 이어갔다. 전 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0.324를 기록해 넥센의 새로운 1번 타자로 우뚝 섰다. 고졸신인이 1군 무대에 오르기까지 최소 3~4년이 걸리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정후는 거침없이 내달렸다. 압도적인 득표수로 신인왕에 올랐고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서도 일본, 대만 유망주 선수들을 상대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고졸신인 시범경기 맹활약은 올해도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이정후만 빛났지만 올해 시범경기에선 롯데 한동희까지 고졸신인 4명이 빼어난 기량을 펼쳐 보이고 있다. 이정후는 막 프로에 입단한 후배들을 보니 지난해 자신의 모습이 생각나나는 질문에 “그 때가 기억난다. 나도 그랬지만 이 친구들도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 않을까 싶다. 지난해에는 정말 시간이 빨리 갔다”면서 “후배들에게 우선 내 자신을 믿으라고 전하고 싶다. 일단 몸이 반응하는대로 따라가고 그게 안 될 때 코치님이나 선배님한테 물어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시즌은 길고 경기수도 많다. 밥도 많이 먹고 잠도 많이 자야 한다. 나도 그랬지만 프로 첫 해가 상당히 힘들 것이다”고 조언했다.

아마추어 무대에 이어 프로에서 맞대결도 기대했다. 이정후는 “한화 박주홍이 초등학교 후배다. 오래 알고 지내는 사이인데 지난주 시범경기서 마주하니까 반가우면서도 기분이 이상하더라. 그래도 맞붙으면 이겨야 한다”고 승부욕을 드러냈다. 덧붙여 “솔직히 친하게 지내던 후배들에게 연락도 좀 올 줄 알았는데 요즘에는 연락이 오지 않는다. 내가 먼저 연락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소 주춤했던 시범경기지만 흔들리지 않고 시즌을 맞이할 것을 힘주어 말했다. “올해 못하면 2년차 징크스라는 얘기가 나올 것이다. 하지만 선배님들께서 ‘징크스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고 조언해주셨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 말은 아버지가 한 말씀이더라. 빨리 시즌에 들어가고 싶다. 열심히 내 것을 지키면서 하다보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출루율 4할을 목표로 삼고 열심히 뛰어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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