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성용(29)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웨스트햄이 스완지에 기성용을 ‘아예우 딜‘안에 포함할 수 있는지 물어봤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스완지는 안드레 아예우 영입을 위해 1800만 파운드(약 270억원)를 준비하고 있지만 웨스트햄은 2000만 파운드(약 300억원)를 원하고 있다. 이에 웨스트햄이 기성용을 포함한 ‘딜‘을 하겠는지 재차 문의했다.

사실 빅클럽이 아닌 스완지에게 2000만 파운드는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역대 스완지가 지불했던 이적료 중 가장 높은 금액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보르하 바스톤을 데려올 때 썼던 1500만 파운드(약 225억원)다. 웨스트햄이 원하는 금액은 그보다 500만 파운드(약 75억원)나 많다.

웨스트햄이 기성용과 함께 얼마의 추가금액을 원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스완지가 기성용 이적에 동의한다면 아예우 영입 금액을 훨씬 낮출 수 있다. 기성용은 2012년 당시 스완지 역대 최고 이적료인 600만 파운드(약 90억원)를 기록하며 이적한 바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무릎 수술을 받은 기성용은 지난해 10월 허더즈필드 타운과의 2017-18 EPL 8라운드에서 복귀한 이후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2017-18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에서 도움을 기록 했다.

24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스완지는 5승5무14패(승점 20)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웨스트햄은 11위(승점 26·6승8무10패)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