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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는 섬세했고 출사표는 당당했던 신태용 감독
출처:뉴스1|20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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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기를 귀에 잘 장착하지 못하는 욘 안데르손 북한 감독을 돕기도 하고 자신보다 나이나 경력이 많은 리피 중국 감독이나 할리호지치 일본 감독에 대한 존경심도 표했다. 민감할 수 있는 북한에 대한 호칭은 ‘북측‘으로 표하는 섬세함도 보였다. 하지만 출사표는 당당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그리고 북한이 함께 하는 ‘2017 동아시아챔피언십‘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오는 9일 오후 4시30분 한국과 중국의 첫 경기로 시작해 16일 오후 7시30분 한국과 일본의 대결로 막을 내린다.

본격적인 경쟁에 앞서 7일 낮 12시 도쿄프린스호텔에서 4개국 감독들이 모두 모인 채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을 비롯해 일본의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 중국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 그리고 북한의 욘 안데르센 감독이 함께 했다.

동아시아 4개국이 모여 자웅을 겨루는 대회인데 공교롭게도 아시아 지도자는 신태용 감독뿐이다. 다른 나라는 모두 유럽의 경험 많은 지도자들에게 팀을 맡겼다. 중국은 자타가 공인하는 명장인 이탈리아 출신의 리피가 사령탑이고 할리호지치는 유고슬라비아, 안데르센은 덴마크 출신이다.

신태용 감독은 먼저 지도자 선배인 상대 감독들에게 예를 갖췄다. 그는 "이 자리에 세 분의 명장들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첫 인사를 건넸다. 그의 섬세함은 북한 안데르손 감독이 통역기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 때도 발휘됐다. 신 감독은 안데르손 감독이 통역기를 귀에 꽂지 못하자 직접 착용을 시켜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는 발언에도 신중을 기했다. 신 감독은 "이번 대회에 한국은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지금까지 동아시아챔피언십은 2회 연속 우승한 국가가 없었는데, 도전해 볼만하다"는 당당한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물론 다른 팀들이 다 강력하기에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조심스러움도 덧붙였다. ‘섬세함‘은 그 3개국을 호명할 때 발휘됐다.

신태용 감독은 "중국이나 일본 그리고 ‘북측‘ 모두 좋은 팀이라 최선을 다해야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북측은, 공식 대회 때마다 북한 측이 요구하고 사용하는 단어다. 그들에게 한국은 남측이다. 신태용 감독은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 ‘북측‘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상대 감독에 대한 예의나 대외적인 서비스는 섬세했다. 하지만 꼭 필요한 부분에는 괜스레 꼬리를 내리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그간 한국은 동아시아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총 3번 정상에 올랐다. 이번에도 느낌이 좋다"고 밝힌 뒤 "마지막 경기가 한일전인데, 솔직히 말해서 이기고 싶다. 공은 둥글고 결과를 쉽사리 점치기는 힘들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우승이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은 9일 중국과의 1차전을 시작으로 12일 북한과 2차전, 16일 일본과 최종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첫 훈련을 통해 본격적인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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