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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킹' 이동국, 고향서 노리는 70-70클럽 가입
출처:OSEN|2017-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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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킹‘ 이동국, 고향 포항에서 70-70클럽 가입 노린다.

전북은 1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K리그 클래식 2017 19라운드 포항 스틸러스 원정을 떠난다. 지난 강원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챙긴 전북은 포항전서 승리를 거두며 연승행진과 함께 선두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의 핵심은 ‘라이언킹‘ 이동국의 70-70 가입여부다.

현재 이동국은  196골-69도움으로 70-70클럽 가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물론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선수 본인에게도 부담이 큰 것이 사실.

1979년생으로 서른 아홉인 이동국은 여전히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신태용호에 합류해서도 비록 골과 어시스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후배들의 귀감이 됐다. 단순히 귀감이 된 것 뿐만 아니라 이동국은 투입되면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살리기 위해 노력중이다.본인이 직접 골을 기록하거나 어시스트 배달까지 준비하는 등 적극적이다.

그리고 포항전은 이동국에게 특별한 경기다. 포항제철중-포철공고 출신의 이동국은 1998년 포항서 K리그에 데뷔했다. 화려하게 K리그에 합류한 이동국은 데뷔 첫해 24경기에 출전, 11골-2도움을 기록하며 각광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8골-4도움을 뽑아내며 신인이지만 제 능력을 선보였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시작으로 국가대표 뿐만 아니라 각급 대표 그리고 포항에서까지 큰 활약을 펼친 이동국은 2006년까지 포항에서 뛰었다.

본인의 고향이자 프로에 데뷔한 팀이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이 사실. 물론 올 시즌까지 K리그에서만 20년 동안 뛰었기 때문에 냉정함을 잃지 않고 있다. 제 2의 고향인 전북 그리고 전주에서 이동국은 포항에서 거뒀던 성과 이상의 기억과 행복한 감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쉽게 70-70클럽 가입을 포기할 수 없다.

또 포항의 현재 상황은 이동국에게 기회가 많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포항은 최근 4경기(2무 2패)에서 내리 승리하지 못했다. 최근 10경기만 보면 승리는 단 한 번(1승 3무 6패)뿐이다. 포항이 7위까지 하락한 데에는 이 최근 10경기 부진이 크다.

상위스플릿행이 위험하다. 스플릿 결정까지 5경기가 남았는데, 6위 강원(승점 41)과 격차는 7점이다. 강원이 전날 전남과 비긴 것이 그나마 다행이고, 이 기회에 반드시 격차를 줄여야 한다. 하지만 하필이면 만난 상대가 전북. 특히 포항은 심동운, 김승대, 오도현, 권완규가 출전할 수 없다. 따라서 전력이 굉장히 약해진 상황.

이동국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비록 짧은 시간 출전하더라도 이동국은 분명 제 몫을 해낼 가능성이 높다. 그 활약과 함께 고향에서 70-70클럽 가입을 이루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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