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컨트리 간판' 김마그너스, 훈련 차질 위기 왜?
출처:이데일리|201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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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키 크로스컨트리 기대주인 김마그너스(19·협성르네상스)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5개월 앞두고 훈련에 차질을 받았다. 대한스키협회의 이해할 수 없는 비협조 때문이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마그너스는 지난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크로스컨트리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동계종목 역사를 다시 썼다. 다가올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메달 후보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현재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노르웨이에서 개인훈련 중인 김마그너스에게 문제가 생겼다. 그와 함께 하면서 훈련을 도와줬던 노르웨이인 왁싱코치 2명이 협회의 부적절한 처사로 떠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 왁싱은 메달색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다. 스키에 파라핀 성분의 왁스를 발라 마찰력을 줄여 적은 힘으로도 더 빠르고 멀리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왁싱 코치는 선수에게 목숨과도 같은 스키를 관리해주는 중요한 일을 맡고 있다. 왁싱 코치의 실력에 따라 경기 중 속도가 최대 5km까지 차이가 나기도 한다. 올해의 경우는 사전 왁싱 작업이 끝나면 세계 최정상인 노르웨이 국가대표팀에서 김마그너스의 스키를 관리해주기로 얘기된 상태다.

김마그너스의 왁싱 코치는 협회 요청에 따라 9월부터 수당을 받기로 하고 모든 스키를 준비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협회 요구대로 작업보고 일지도 협회에 보냈다. 김마그너스는 협회를 믿고 왁싱코치들이 스키 관리를 하는 동안 테크닉 코치와 함께 오스트리아로 고산 훈련을 떠났다.

그런데 협회의 말이 달라졌다. 왁싱 코치가 선수와 같은 장소에 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작업을 인정할 수 없다고 나선 것. 이렇게 되면 한 달 중 15일 이상 작업을 하지 않으면 수당을 지급할 수 없다는 조건때문에 수당을 받을 수 없다.

왁싱은 일반적으로 특정한 장소에서 이뤄진다. 그래서 왁싱 코치와 선수들은 별개로 움직이는 것이 보통이다. 왁싱 코치들은 자신들을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는 협회의 태도에 모욕감을 느끼고 작업을 중단한 뒤 원래 소속 클럽으로 복귀하겠다고 지난 9일 김마그너스 측에 전했다.

이들은 지난 수 년간 김마그너스의 스키 왁싱을 맡아 왔고 완벽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김마그너스 또한 왁싱 결과에 100% 만족해 왔기 때문에 왁싱코치의 결정에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

사전작업인 스키 왁싱이 마무리돼야 시즌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왁싱에 차질을 빚을 경우 평창동계올림픽 경기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사전 왁싱 작업이 끝나면 스키 표면을 미세하게 깎아내는 그라인딩을 하게 된다. 김마그너스의 스키 그라인딩은 노르웨이 국가대표팀에서 맡기로 이미 얘기된 상태다. 문제는 노르웨이 국가 대표팀에서 관리하는 선수용 스키가 대략 2000짝이나 된다는 점. 자칫 왁싱 작업이 늦어지만 스키 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할 수도 있다.

김마그너스측 관계자는 “여지껏 매체에 보도된 협회의전폭적인 지원‘이란 표현에 대해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관계자는 “김마그너스를 한국대표로 영입하기 위해 이재찬 수석 부회장과 류제훈 국제국장, 임우택 브리온 대표가 노르웨이로 갑작스레 방문했고 두 번째 방문 때 국가대표 계약서에 합의했다”며 “이 자리에서 이재찬 부회장은 전권을 행사해 모든 필요 충분 조건을 갖춰 주겠다고 약속했다. 김마그너스가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해준다는 조건으로 한국 국가대표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마그너스는 과거 대한바이애슬런연맹과의 좋지 않은 기억 때문에 바이애슬런 국가대표 계약을 파기했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스키협회와 계약 당시 매우 신중하게 검토했고 여러차례 확약을 받아야 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계약 이후 그런 약속이 필요할 때 정확히 지켜진 적은 거의 전무하다. 구두 약속은 차치하고 계약서 상의 약속도 제때 지켜지지 않거나 사전 동의 없이 변경된 적도 있다”며 “모든 활동이 유럽에서 이뤄지고 있는 김마그너스를 한국의 짜여진 시스템에 억지로 맞춰 넣기를 강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용이 불가능한 사항이 한 둘이 아니어서 김마그너스와 보호자는 한 시도 편할 날이 없었다”며 “올림픽을 눈앞에 앞두고 중요한 왁싱 코치의 부재를 어떻게 감당할지 눈앞이 캄캄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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