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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까지 정조준할 KIA의 후반기, 궁금한 몇 가지
출처:MK스포츠|2017-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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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종반부를 향하는 15일 오전 현재 2위권에 여섯 경기 이상 앞서 있는 KIA 타이거즈. 1차적으로 선수단과 팀 전체가 목소리 높였던 포스트시즌 진출, 특히 홈에서의 가을야구 개최가 멀지 않은 느낌이다. 다만 현실적으로 그에 그치지 않고 그 이상의 목표를 바라볼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그렇다면 사실상 대권의 길을 정조준 해야 한다. 가을을 준비하는 KIA의 후반기 전망. 그 궁금한 몇 가지를 꼽아봤다.

▲타선, 후반기도 이상무

지금의 KIA를 만든 종합적인 요소 중 무엇보다 타선의 힘을 빼놓기 어렵다. 리드오프 이명기부터 9번 김선빈까지 쉬어갈 곳 없는 타선을 형성해 상대를 압박한다. 후반기 페이스는 어떨까. 일단 맑음이다. 여전히 팀타율은 유일한 3할대로 리그 1위고 팀 타점, 팀 득점, 팀 안타 등 기본적인 수치에서도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9번 타자를 맡고 있는 내야수 김선빈은 14일 현재까지 타율 0.385로 팀을 넘어 리그 전체 부동의 1위다. 그 외 최형우, 버나디나, 안치홍 등이 상위권을 형성하며 주축 타자라인업을 형성하고 있다.



신구조화 역시 잘 이뤄지고 있는 편. 1할대 타율서 어느새 3할까지 입성한 김주찬을 비롯해 매 경기 소금 같은 활약을 뽐내주고 있는 이범호가 건재하다. 여기에 중고참들의 분전, 그리고 최원준 등 새 얼굴들의 성장세까지 더해지며 긍정작용을 일으키는 중이다.

전체적으로 KIA는 타선이 핵심 장점이고 여전히 그 매서움을 자랑한다.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역시 강도가 줄어들지 않았다. 경험을 갖춘 베테랑은 물론 패기의 신예들이 잘 어우러져 있다는 평가. 다만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기에 시즌 내내, 만약의 포스트시즌서도 매 경기 호조를 보일 수는 없다는 안팎의 시선도 있다.

▲미묘하게 바뀐 선발진과 불펜진

마운드는 최근을 기점으로 평가가 미묘해졌다. 우선 전반기 최강을 자랑했던 선발진은 현재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 양현종은 개인 커리어하이를 정조준한 채 질주 중이지만 나머지 자원들의 기세가 전반기에 비해 떨어진다. 특히 개인 15연승까지 달리며 에이스 그 이상의 역할을 해주던 헥터 노에시가 최근 3경기에서 2패를 당했다. 여전히 소화이닝도 길고 허무하게 무너지는 일이 없다지만 구위의 위력이 전반기 무적모드의 그 때에 비해 줄어든 기색이 확연하다. 물론 이 또한 일시적 사이클로 해석될 부분이기도 하다. 시즌 내내 애매한 부침을 겪는 중인 팻 딘은 근래 나름 3선발급 이상으로 안착했다. 그러나 조금 더 경쟁력을 높일 필요성도 제기되는 게 사실이다.

문제는 4,5선발진이다. 전반기만 하더라도 크게 고민하지 않았던 부분. KIA의 올 시즌 최고 히트상품이라 불리던 사이드암 임기영의 부진이 주원인이다. 임기영은 전반기 동안 7승2패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하며 4선발을 넘어 에이스급 활약을 보여줬는데 후반기 세 경기 18이닝 동안 20실점하며 3패 평균자책점 10.00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2군으로 내려간 상태다. 여기에 5선발 신데렐라로 떠올랐던 좌완 정용운이 최근 등판서 거듭 최악투를 펼치며 보직이 위태로워지기까지 했다. 작년부터 시작된 5선발 고민이 재현될 조짐을 보인 것.

반면 전반기 내내 고민을 안겼던 불펜은 후반기 들어 나름 청신호를 날리는 중이다. 적은 표본 속 전체적인 지표가 좋아졌지만 무엇보다 불펜으로 경기 전체가 흔들리는 일이 줄었다는 성과를 얻었다. 물론 kt에 연장접전 끝 패하는 등 약점을 노출할 때도 있었지만 전반기에 비해 확연히 나아진 안정감을 충분히 선보였다.

▲핵심 키플레이어는 임기영과 김세현?



선발진의 핵심 키는 여전히 임기영이 쥐고 있다. 꾸준한 활약자체가 검증된 다른 원투쓰리펀치와 달리 임기영은 제대로 된 선발투수로서 첫 시즌을 치르는 상황이다. 당연히 경험부족 및 상대의 집중공략이 불가피하다. 이를 뛰어넘는 성장세가 필요하다.

불펜에서는 새로 영입된 김세현이 키플레이어다. KIA는 후반기 시작을 알리는 트레이드를 통해 마무리투수 자원 김세현까지 데려왔다. 아직 뚜렷한 존재감까지 발휘하고 있지는 않은 김세현이지만 지난해 구원왕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무게감이 상당하다. 구위를 지난해 모습 당시정도만 회복해준다면 후반기 중요포인트 및 만약의 가을야구에서 엄청난 보탬이 될 전망이다.

▲뚜렷한 강점과 만약의 우려요소, KIA의 후반기를 논하다
KIA가 올 시즌 승승장구한다지만 시행착오를 겪지 않은 것 또한 당연히 아니다. 5선발로 기대를 모았던 김진우는 부진과 부상 끝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에 그쳤고 매해 기대치에 비해 성장세가 더뎠던 내야수 김주형은 올 시즌 들어 그 적었던 역할조차 점점 줄어드는 형세다. 윤석민의 복귀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롱릴리프 자원 고효준과 다른 불펜자원들 역시 아직은 한 방이 부족하다. 게다가 혹시나하는 생각이 들기 충분한 신예야수들의 잦은 실책장면까지, 우려요소가 분명히 있다.

반면 성적과 맞물리며 더욱 뜨거워진 홈팬들의 열기 및 트레이드, 신구조화 속 잘 다져진 선수단 분위기, 잇몸을 메워주는 대체자들의 존재감이 지닌 전력 이상의 저력을 선보이는 경우가 존재한다.

KIA는 15일부터 NC, 두산, SK와 연이어 만나는 강행군을 펼친다. 상위권 팀 및 올 시즌 유난히 혈전을 많이 치렀던 팀을 연달아 상대하며 선두수성의 중요한 지점에 놓여질 전망. 뚜렷한 강점과 무시하기 어려운 몇 가지 우려요소까지. 이 점들이 KIA의 후반기와 가을야구를 결정지어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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