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지만 볼넷으로 9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 3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무안타로 추신수는 지난 1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부터 이어온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볼넷을 얻으면서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시작된 9경기 연속 출루는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2할5푼2리에서 2할4푼8리(326타수 81안타)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탬파베이 선발 제이크 오도리지를 상대로 1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이어 3회초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5회초 무사 1루에서 볼넷을 얻어 1루를 밟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진루에 실패했다.

7회초와 9회초에는 나란히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6-5 역전승을 거뒀다. 3-5로 끌려가던 8회초 루그네드 오도어의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카를로스 고메스의 백투백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텍사스(48승 50패)는 탬파베이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5할 승률 복귀에 2승만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