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세계선수권 100m·400m 계주만 참가"
출처:이데일리|2017-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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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100m, 400m 계주만 출전한다”고 공식발표했다.

볼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허큘리스 EBS 미팅 기자회견에서 200m ‘위닝 노트’는 이미 마지막 페이지를 넘겼다”라며 8월 4일 개막하는 런던 세계선수권에서 200m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총 11개의 금메달을 따낸 볼트는 앞선 4차례 세계선수권에서는 100m, 200m, 400m 계주 등 3개 종목에 출전했댜. 하지만 은퇴 전 마지막 세계선수권대회인 런던 대회에선 200m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이는 어느정도 예상된 일이다. 볼트는 올시즌 200m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훈련도 100m만 집중했다. 글렌 밀스 코치는 올해 초 “볼트가 올해 200m에 뛰는 건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볼트가 200m에 불참하면서 400m 세계기록 보유자 웨이드 판니커르크(25·남아프리카공화국)와 ‘세기의 맞대결’도 무산됐다. ‘400m 볼트’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판니커르크는 이번 대회에서 200m에도 도전한다.

볼트는 “판니커르크와 200m 대결이 불발된 건, 내게도 무척 아쉬운 일이다. 판니커르크가 늦게 200m에 뛰어들면서 그와 대결을 기회가 없었다”며 “나는 판니커르크와 승부가 전혀 두렵지 않다. 다만, 우리는 너무 늦게 서로에 대해 알았다”고 말했다.

볼트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22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허큘리스 EBS 미팅 남자 100m에 출전한다. 볼트의 몸상태가 얼마나 완성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올 시즌 100m 최고 기록이 10초03에 머물러있는 볼트는 지난 4월 절친인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은메달리스트 저메인 메이슨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장면을 직접 목격한 뒤 그 충격으로 한동안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볼트는 “친구 메이슨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오랜 슬픔에 잠겨 있었다. 예정보다 훈련 경과가 더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런던 대회에서는 최상의 몸 상태로 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친구를 위해서라도, 내가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볼트는 은퇴 번복 가능성에 대해서도 다시 일축했다.

볼트는 “전설적인 육상 선수 마이클 존슨은 ‘트랙 위에서 나는 이미 목표를 다 이뤘다. 은퇴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 트랙을 떠나는 게 나의 마지막 목표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이해 못했지만, 은퇴할 시기가 다가오니 그의 말을 100% 이해할 수 있다. 내게는 지금이 은퇴할 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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