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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2017년 외인 농사도 악몽?.. 자꾸 생각나는 330만$
출처:스타뉴스|201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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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2017년 행보가 험난하기만 하다. 감독 교체는 차치하더라도, 전력 구성조차 쉽지 않다. 특히 외국인 투수의 부상이 최악의 난제라면 난제다. 알렉시 오간도(34)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가 나란히 자리를 비우는 중이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외국인 투수진을 꾸렸다. 오간도를 180만 달러에, 비야누에바를 150만 달러에 영입했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KBO 리그에 올 선수들이 아니었다. 오간도는 텍사스에서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했고, 2016년까지 빅 리그에서 활약했던 투수다. 비야누에바도 메이저리그 밀워키에서 2006년 데뷔한 후, 2016년까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던졌다.

자연스레 기대가 모였다. 당장이라도 한화의 원투펀치로 자리를 잡아줄 것으로 보였다. 이상한 것은 아니었다. 오간도-비야누에바라면, 다른 어느 구단과 비교해도 뒤질 이유가 없었다. 그만큼 거물들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상황은 달랐다. 성적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오간도는 12경기에서 69이닝을 소화하며, 5승 4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중이다. 비야누에바는 10경기 60⅓이닝, 2승 5패, 평균자책점 2.83을 올리고 있다.

숫자만 보면 좋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어떤 선수를 막론하든, 부상 없이 꾸준히 자기 자리를 지키는 것이 최고의 미덕이며, 기본이다. 하물며 많은 돈을 투자한 선수라면 더 말할 것이 없다.

하지만 오간도-비야누에바 듀오는 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오간도는 복사근 부상으로 지난 10일 1군에 말소된 이후 20일 가까이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비야누에바는 1군에서 세 번이나 빠졌다. 벤치 클리어링 과정에서 주먹을 잘못 휘둘러 다치기도 했다. 지금도 1군에 없다. 지난 26일 팔꿈치 이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 상태다.

이들이 ‘못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결과‘다. 어느 팀이나 선발투수에게는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강조한다. 외국인 투수라면 더 할 것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오간도와 비야누에바가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 부상은 뜻대로 되지 않은 것이지만, 어쨌든 1군 부재는 분명 아쉬운 부분이다. 심지어 비야누에바는 경기 외적인 일로 다치기도 했다.

냉정히 말해 최근 몇 년 동안 한화의 외국인 선수 영입은 성공보다 실패가 많았다. 당장 지난 시즌만 보더라도, 에스밀 로저스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 알렉스 마에스트리, 에릭 서캠프, 파비오 카스티요 등이 왔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올해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아무리 좋은 투수라도 쓰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특히나 한화는 김성근 감독 사임 이후 감독 선임 없이 이상군 감독대행 체제로 올 시즌을 끝까지 치르기로 한 상태다.

이런 상황이라면, 기존 전력이 온전히 돌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안 된다. 외국인 투수 2명의 부재는 치명적인 타격이다. 오간도-비야누에바가 자기 자리를 지켜줄 당위성은 충분했다. 문제는 결과다. 내용이 좋지 못하다.

힌재 한화는 31승 1무 42패, 승률 0.425로 8위에 자리하고 있다. 시즌 전 기대했던 순위는 분명 아니다. 5강을 넘어 그 이상을 바라봤던 한화다. 그래서 거물 외국인 투수인 오간도-비야누에바를 데려왔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문제는 이들의 현재 위치다. 제아무리 좋은 재료라도, 제대로 쓸 수 없으면 의미가 없다. 지금 한화가 그렇다. 오간도-비야누에바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지만, 정작 이들이 자기 자리에 없다. ‘먹튀‘, ‘헛돈‘ 이야기가 스멀스멀 나오는 중이다.

사실 한화의 외국인 잔혹사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올 시즌도 계속되고 있다.오간도와 비야누에바가 큰 기대를 모은 선수임은 확실하다. 하지만 기대와 실적이 별개다. 2017년도 한화의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는 아쉬움만 진하게 남길 가능성이 적지 않은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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