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어' 이정현 행선지에 얽힌 흥미로운 시나리오
출처:뉴스1|201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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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30·191㎝)이 시장에 나왔다. 그의 행선지가 초미의 관심이다.

이정현의 원 소속구단 안양 KGC는 지난 16일 이정현과 FA 협상이 결렬됐다고 발표했다. KGC는 보수총액 7억5000만원(연봉 6억7500만원 인센티브 7500만원)을 제시했지만 이정현이 8억원을 요구했다.

이정현을 원하는 구단은 오는 19일까지 영입의향서를 KBL에 제출해야 한다. 구단 간 경쟁으로 인해 이정현의 몸값은 이미 상당히 올라가 있다는 것이 농구계에서 전해지는 분위기다. 국가대표 슈터로 국내선수 중 최고의 득점력을 자랑하는 이정현을 탐내지 않을 팀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

◇동부에서 ‘옛 스승‘ 이상범 감독과 재회?

원주 동부는 이정현의 행선지로 유력한 구단이다. 동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이상범 감독이 부임했다는 것이 그 이유 중 하나다.

이 감독과 이정현은 이정현이 신인 시절이던 2010-11시즌부터 사제의 연을 맺었다. 2011-12시즌에는 사령탑과 주축 선수로서 구단의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합작하기도 했다. 이후 2013-14시즌, 이정현은 상무에 입대했고 이 감독은 시즌 중 자진사퇴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동부는 김영만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한 뒤 이 감독을 영입했다. 이 감독에게 과거 KGC에서 그랬던 것처럼 팀의 재건을 맡아달라는 뜻이었다. 리빌딩이 동부의 최대 과제지만, 팀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는 필요한 법이다.

마침 동부는 가드진의 공백이 생겼다. 박지현이 은퇴했고 허웅이 상무에 입대하기 때문. 김주성이 지난 시즌보다 대폭 삭감된 2억원에 FA 계약을 맺어 샐러리캡에도 여유가 있는 편이다. 여러모로 이정현의 동부행은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다.

◇삼성에서 ‘악연‘ 이관희와 한솥밥?

서울 삼성 역시 이정현의 필요성이 큰 구단이다. 지난 시즌 삼성의 최대 약점은 이정현의 포지션인 2번(슈팅가드)이었다. 이정현을 영입한다면 삼성의 약점은 단숨에 강점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삼성도 샐러리캡에 여유가 있다. 2억원을 받던 주희정이 은퇴했고 문태영의 몸값도 22.5%나 줄어 5억5000만원이 됐다. 여기에 김준일과 임동섭이 동시에 상무에 입대한 공백을 메워야 한다.

만약 이정현이 삼성에 입단할 경우 ‘악연‘을 맺은 이관희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 이정현은 이관희의 연세대학교 1년 선배. 둘은 상무에서도 함께 지냈으나 지난 챔피언결정전에서 거친 신경전을 벌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두 선수는 포지션도 같다. 마찬가지로 FA였던 이관희를 잔류시킨 삼성이 이정현을 영입한다면 이관희의 출전 시간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래저래 이정현과 이관희의 인연은 남다르다.



◇출발선이 8억원? 역대 최고몸값 경신 여부

이정현의 몸값이 역대 최고치를 넘을 지도 관심거리다. 이정현은 KGC가 제시한 7억5000만원을 거절하고 8억원을 요구했다. 결국 이정현의 몸값은 기본 8억원 이상이다.

2개 이상의 구단이 이정현 영입에 도전할 것은 자명하다. 수요가 많아지면 가격은 오르게 돼 있다. 구단 간 경쟁으로 이정현의 몸값은 8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치열한 눈치싸움도 예상된다.

복수구단이 영입의향서를 제출할 경우, 각 구단이 제시한 영입조건에 따라 해당 선수의 행선지가 결정된다. 두 구단의 금액 차이가 10% 이내면 선수가 그 중 한 구단을 선택할 수 있다. 반대로 구단 간 금액 차가 10% 이상 난다면 선수는 무조건 높은 금액을 제시한 구단에 입단해야 한다.

따라서 예상 밖의 높은 금액을 적어내는 것이 확실하게 이정현을 영입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된다. 삼성이 지난 2014-15시즌을 마친 뒤 문태영을 잡기 위해 8억3000만원을 제시, 경쟁없이 문태영 영입에 성공한 적이 있다. 타구단과 제시 금액의 차이가 컸기 때문이다.

이정현에게도 과거 문태영과 비슷한 상황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렇다면 이정현이 당시 문태영이 기록한 역대 최고 몸값 8억3000만원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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