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오세근과 동급 대우에도 결렬..왜?
출처:점프볼|201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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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다. KGC인삼공사에 잔류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정현(30, 191cm)이 팀과 협상결렬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16일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FA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FA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오세근과 이정현의 계약 결과가 발표된 순간.

오세근은 보수 7억5천만원(연봉 6억원, 인센티브 1억5천만원)에 재계약을 했다. 반면 이정현은 결렬이었다.

이정현 역시 구단에서 오세근과 같은 7억 5천만원(연봉 6억7천5백만원, 인센티브 7천5백만원_*팀PO진출시)을 제시했다. 오히려 연봉은 오세근보다 7천5백만원이 더 많은 금액이다.

인센티브 역시 플레이오프 진출시에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디펜딩챔피언인 KGC로서는 그리 어렵지 않은 조건이다.

하지만 이정현이 보수 8억원(연봉 7억2천만원, 인센티브 8천만원_*팀PO진출시)을 요구하면서 5천만원 차이로 협상이 결렬됐다.

당초 FA시장에서의 가치는 오세근이 더 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올스타전, 챔프전 MVP를 수상하며 김주성(동부) 이후 역대 2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기 때문.

이정현 역시 MVP급 활약을 펼쳤지만, 오세근에 가린 감이 있었다. 이 때문에 FA협상에서도 오세근의 가치를 더 높게 쳐줄 것이라는 의견도 지배적이었다.

한데 KGC 측에서 오세근과 같은 대우를 약속했음에도 이정현이 마다한 것에는 의문이 따른다. 이정현이 제시한 8억원은 문태영이 기록한 역대 최고액 8억 3천만원(2015-2016시즌) 다음으로 많은 금액이다.

KGC인삼공사 김성기 사무국장은 “(양)희종이가 자신의 연봉을 양보하면서까지 두 선수를 잡아달라고 했다. 현실적으로 두 선수에게 우리가 제시할 수 있는 최고의 금액이었다. 지르고 보자는 건 아니었다”며 “나도 의외다. 정현이가 자신의 시장가치를 확인하고 싶다고 하더라. 각자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그 의견도 존중한다. 우리 구단에서 계속 성장해온 선수기 때문에 아쉬움은 있다. 팬들도 아쉬움이 클 것이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어 “세근이의 경우 정현이까지 잡기 위해 자신의 연봉을 양보했다. 뺄 수 있는 건 빼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오세근 역시 이정현과 함께 하는 것을 원했다고 한다.

KGC는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통산 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정현과 오세근 모두 신체적으로나 경험에 있어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이번 FA에서 최고의 가치를 평가받을 것으로 보였다.

이 때문에 KGC에서 두 선수를 모두 잡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우승을 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의 연봉인상도 불가피했다. 그런 상황에서 KGC는 두 선수에게 7억 5천만원씩 총 15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 시즌 보수 1위 양동근이 받은 금액이다.

섭섭지 않은 대우였지만, 이정현의 마음을 충족시키진 못 했다. 단순히 돈의 액수 차이인지,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인지는 이정현의 얘기를 듣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점프볼에서는 이정현과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챔프전이 끝난 직후에도 팀 잔류 뉘앙스를 더 풍긴 쪽은 오세근보다 이정현이었다. 이정현은 당시 “이 팀 멤버들과 함께 뛰는 게 재밌다. 오랫동안 함께 했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함께 하고 싶다. 세근이와 한 번 자리를 마련해서 양보할 건 양보하고,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적극적인 잔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어쨌든 이정현은 FA시장으로 나오게 됐다. 이정현이 시장에 나온 덕에 FA시장은 흥미로워질 전망이다. 과연 이정현을 손에 넣는 팀은 어느 팀이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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