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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영수 "선발 투수 부진, 타깃이 감독님 돼 죄송"
출처:뉴스1|201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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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의 날갯짓 시작, 2경기에서 1승 ERA 3.71 기록 중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투수 배영수(36)는 프로야구 2017 시즌 재기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팔꿈치 수술에 따른 지루한 재활을 마친 뒤 1군에 합류, 팀 마운드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때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배영수는 시범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13(8이닝 1자책)을 기록하며 한화 선발진에 합류했다. 그리고는 첫 등판이던 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 쾌투로 감격적인 선발승을 따냈다. 2015년 이후 무려 604일만에 맛보는 승리의 기쁨이었다.

두 번째 등판이었던 11일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는 아쉬웠다. 송광민의 만루포로 초반 4-0의 리드를 잡았지만 야수진의 실책이 겹치며 3⅔이닝 5실점(4자책), 역전을 허용했다. 타선의 막판 집중력으로 한화가 11-8 재역전승을 거둔 것이 다행이었다.

배영수의 시즌 성적은 1승 평균자책점 3.72(9⅔이닝 4자책)가 됐다.

이후 배영수는 등판없이 휴식 중이다. 김성근 감독은 배영수를 어느 타이밍에 어떤 보직으로 기용할 지 고민하고 있다. 일단 20일 LG 트윈스전 선발로는 안영명이 예고됐다.

좋은 성적으로 올 시즌을 시작한 배영수를 지난 19일 만났다. 시종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를 이어가던 배영수의 모습에서 한화 마운드의 달라진 점을 읽을 수 있었다. 등판이 미뤄지고 있지만, 배영수에게는 조금의 아쉬움과 초조함도 느껴지지 않았다.

-지난해 1년을 재활로 보냈다. 올 시즌 달라진 점이 있다면.
투구폼에 약간의 변화를 줬고, 마음가짐이 편해졌다. 예전에는 등판이 연기되면 불안하고 짜증났는데, 이제는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다.

-마음가짐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었나.
재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말자‘고 계속 생각했다. 그런 것이 마음가짐의 변화로 이어졌다. 변화를 준 좋은 글귀도 있었다.

-등판이 미뤄지고 있는데.
우리는 우리만의 마운드 시스템이 있다. 감독님 스타일도 있고, 그런 것들을 알고 있으니까 기다리면 된다.

-두 번째 등판이 아쉬웠을 것 같다.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안타를 맞았다. 실책도 있었지만, 그런 상황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투수가 잘 던져서 이기는 경기도 있고, 타자들이 잘 쳐 줘 이길 수도 있는 것이다. 3,4번째 등판이 기다리고 있으니 괜찮다.

-오간도, 비야누에바와 국내 선발진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많다.
우린 선발 투수들의 한 경기 결과에 따라 많은 얘기가 나온다. 프로라면 주목을 받는 것이 당연하지만, 퀵후크 얘기가 계속 나오니까 신경이 쓰인다. 그래서 (송)은범이 (이)태양이를 불러 얘기했다. 우리가 정신차리고 잘 하자고. 얘기의 타깃이 감독님이 되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죄송하다. 5회만 넘기면 되는데, 지난번에는 내가 못 넘겨서 죄송한 마음이다.

-그래도 오간도, 비야누에바의 존재는 든든할 것 같은데.
오간도와 비야누에바는 같이 운동을 해보면 나름대로 루틴이 확실하다. 자기들 몫도 해주는 선수들이다. 보면서 자극이 된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보다 월등히 나은 것도 아니다. 그 친구들도 우릴 보면서 배우는 것이 있을 것이다. 서로 윈윈하면 된다.

-선발진 전체가 지난해와 비교하면 출발이 좋은 편 아닌가.
그렇다. 우리(국내 선발진)도 잘 돌아가고 있지 않나. SK 3연전에서 모두 패하긴 했지만, 그 땐 SK 방망이가 물이 오를대로 올라 있었다. 개인적으로 컨디션이 좋은 타자와 투수가 만나면 투수가 밀린다고 생각한다.

-슬라이더가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
많이 좋아졌다. 감독님이 원포인트로 짚어주시고, 한마디 씩 해주시는 게 크다. 슬라이더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팔로 (궤적을) 그리듯 던지는 슬라이더랑 때려서 던지는 슬라이더다. 그리는 슬라이더는 타자들이 잘 안 속는다. 그동안 그리는 슬라이더를 던졌다면 이제는 때리는 슬라이더를 던지고 있다.

-표정이 밝다.
경기에 나가지 않아도 요즘 야구가 재밌다. 등판하지 않는 날에는 디테일하게 경기를 지켜본다. 조금씩 메모도 해놓는다. 나중을 위해서다. 내가 10년을 더하겠나, 20년을 더하겠나. 결론은 항상 같다. 야구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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